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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민주, ‘崔대행 탄핵 여부·장외투쟁 방식 변화’ 지도부에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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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9일 밤 2시간여 비상의총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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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여부 최종 결론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밤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투쟁 수위, 방식의 변화가 있다면 어찌할 것인지,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대응 여부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까지 결정했다”고 전했다. 의총은 오후 9시께 시작돼 약 2시간 정도 이어졌다.

강 원내대변인은 “자유토론이 길었다. 22명의 의원들이 두 가지 정도 큰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했다”며 “첫번째는 지금 계속 걷고 있고 행진하고 있고 오후 9시부터 10시반까지 릴레이발언도 있고 장외집회도 참여하고 있는데 이런 장외 흐름에 방식의 변화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방식의 변화를 어떻게 하면 좋은가에 대해 22명이 각각 다양한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최 대행 탄핵에 관한, 혹은 탄핵 이외 다른 방식의 대응을 한다면 어떤 대응이 있을까에 대한 논의가 다양하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제 표현으로 합법적 법률 회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이 탈옥(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과 검찰의 항고 포기로 석방)된 이후 국민적 지지도가 민주당이 높아진 상황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어떤 특별한 현상 변경 보다는 지금 추이에서 대중적인 투쟁을 좀 더 사람들의 뜻과 함께 가는 게 더 나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 판단(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는 헌재 결정)에도 최 대행이 반헌법적 부작위를 하고 있는 건 분명한 탄핵 사유다, 지난번 탄핵이 기각될 때조차도(지난주 최재해 감사원장 및 검사 3인 탄핵심판 사건) ‘탄핵 권한이 남용된 게 아니다’라거나 이런 부분 봤을 때 (탄핵소추가) 훨씬 부합하는 면이 있는 것 아니냔 의견들이 나왔다”고도 설명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결론적으로는 두 가지(최 대행 탄핵소추 여부, 장외투쟁 방식) 다 지도부가 최종적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결정할 것”일라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의총이 끝난 직후에도 심야 회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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