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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인재로 극복"..채용 혁신 나선 유통업계

머니투데이 하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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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인재로 극복"..채용 혁신 나선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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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하반기 대학가에서 진행했던 채용설명회 현장 이미지. /사진제공=GS리테일

24년 하반기 대학가에서 진행했던 채용설명회 현장 이미지. /사진제공=GS리테일



올 들어 주요 유통업체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혁신적인 채용 방식을 통해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다양한 전형을 진행 중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스펙초월 전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학력·어학 점수 등 기존의 정량적 스펙을 배제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둔 방식이다. 실제로 지원자는 'GS리테일과 함께 성장하고 싶은 이유'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편의점 혁신 방안'을 주제로 영상이나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PT(프레젠테이션) 면접을 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으면 인력 채용을 줄이는게 기본 원칙인데 그렇게 되면 더 조직이 경직된다"면서 "새로운 피를 수혈해 미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오히려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성장세가 가파른 CJ올리브영의 경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글로벌 전형'을 새롭게 도입해 전략 국가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한 인재를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이랜드그룹도 최근 이랜드킴스클럽 직수입 상품 총괄 책임자, 이랜드이츠 베이커리 부문 브랜드 책임자 채용을 서류·면접·PT 없이 선발하는 '3무(無) 공개모집'으로 받았다. 무엇보다 나이·직급·연차에 관계없이 도전과제를 통해 역량 중심으로 검증된 핵심 리더 선발에 초점을 맞춘게 눈에 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도 다음달 2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유니클로 경영자 후보자(UMC·UNIQLO Management Candidate)를 모집한다. 선발되면 매장 운영과 상품 관리, 손익 관리, 인사 관리 등 다양한 경영 실무를 익히며 글로벌 경영자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점장 승진 후에는 슈퍼바이저와 본사, 해외 근무 등 다양한 직무로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다. 유니클로 신입사원의 초봉은 상여금 포함 약 5000만 원 수준이며, 리프레시 휴가를 비롯해 포상금, 지방 근무 시 사택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이 제공된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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