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0일 홍콩 컨벤션센터서 개최
한국등 42개국 240개 갤러리 참여
박서보(1931?2023) 〈?criture No. 040516〉2004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30 x 195 cm ? PARKSEOBO FOUNDATION사진: 박서보 스튜디오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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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제갤러리는 오는 26~30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 2025’에 참가한다.
42개국 240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이번 페어에서 국제갤러리는 한국 대표 화랑으로 메인 섹터인 ‘갤러리즈(Galleries)’에서 박서보~칸디다 회퍼 등 국내외 전속 작가의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criture No. 040516'(2004)은 후기 '묘법'에 해당하는 작품을 시작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주역 하종현 신작 'Conjunction 24-50'(2024)을 선보인다. 하종현은 2월 아트선재센터 개인전에서 초기작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20일 국제갤러리 서울점에서 개인전 개최를 앞두고 있다.
최재은 〈Paper Poem No. 26〉 2024 Aged paper 69.4 x 81.6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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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물, 세계의 본질 및 흐름을 탐구하는 이기봉의 신작, 함경아의 자수회화 삼면화, 이광호의 풍경화도 전시된다.
한지와 마블지를 오려 만든 문양과 장식, 파키스탄 펀자브 지역에서 사용하는 염소 방울, 다양한 색의 비단실 및 술로 만든 머리 장식 파란다(paranda) 등으로 치장한 이 조각은 자연 세계 내 다른 종(種)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탐구를 암시한다. 양혜규는 아트 바젤 홍콩 기간 중 M+ 미술관에서 특별전에도 참가한다.
지난 2월 미국 덴버 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마친 강서경의 '따뜻한 무게 610 #23-01'(2022?2023)도 이번 페어에서 공개한다. 차가운 철제 틀에 털실을 엮고 덮어 ‘따뜻함’이라는 감각을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양혜규 〈공중 지류 생명체 ? 떠나는 홍색 펄럭 남매〉 2025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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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디다 회퍼 〈Real Gabinete Portugu?s de Leitura Rio de Janeiro III 2005〉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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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작가들의 작업도 한국 현대미술과 어우러져 함께 선보인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이용해 문화적 장소의 역사와 시간의 흐름을 포착하는 칸디다 회퍼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포르투갈 이민자들에 의해 설립된 도서관의 아름다운 내부를 담아낸 작품을 전시한다.
미국 정보 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공개된 정부의 검열 문서를 거대한 추상으로 제니 홀저(Jenny Holzer), 영국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 우고 론디노네, 수퍼플렉스의 작품을 판매한다.
김윤신 〈즐거움의 울림 2024-6〉 2024 Acrylic on canvas 90 x 12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사진: 안천호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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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닛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아시안 디아스포라에 중점을 둔 작가를 선별해 보여주는 전시다.
1980년대 중반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후 한국의 주류 모더니즘에서 물리적으로 단절된 채 독자적인 시각문법을 구축한 김윤신은 재료의 물성, 특히 나무 고유의 성정을 탐구해왔다.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 分一)’의 철학은 둘을 합하여도 하나가 되고, 둘을 나누어도 하나가 된다는 우주적 의미로, 작가 작업의 근간이 되는 철학이다.
이번 캐비닛 섹터에서 선보이는 회화 중 '즐거움의 울림 2024-6'은 강렬한 푸른색의 추상 요소를 통해 원초적인 역동성을 전한다.
부산에서 철제 조각을 연구하던 1960년대 초부터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시작한 1970년대, 아르헨티나로 건너간 1980년대, 준보석을 활용한 조각을 시작한 2000년대에 이르는 사진 등 지난 50여 년을 아우르는 김윤신의 역사와 궤적을 입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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