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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트럼프 "젤렌스키와 1시간 통화…러-우크라 요구사항 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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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좋은 통화, 논의 순조롭게 진행…성명도 곧 발표"

트럼프, '우크라 전력망에 대한 공격 30일간 중단' 설명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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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안에 대해 조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마쳤다"면서 "통화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라고 적었다.

이어 "대부분의 논의는 어제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요청과 요구 사항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클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논의된 사항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요청할 것이며, 성명은 곧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AFP 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을 인용,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전날 논의한 휴전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대한 공격을 30일 동안 제한적으로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통화에서 30일간 서로의 에너지·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부분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이같은 휴전안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찬성한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협상의 세부 정보를 요구했고,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전날 푸틴 대통령은 분쟁 확대 방지와 정치·외교적 수단을 통한 분쟁 해결의 핵심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 지원 및 정보 공유의 완전한 중단을 내세웠는데, 러시아 침공에 맞서 온 우크라이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이다.

또 유럽이 러시아의 재침공 야욕을 저지하려 구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병 구상과도 배치돼 추후 협상에서 합의에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오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0일간의 에너지와 인프라 부문 휴전을 언급하며 "휴전 협상이 일요일 제다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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