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안덕근 산업장관, 올해 3번째 미국행…민감국가 지정·관세부과 해결 방안 모색

헤럴드경제 배문숙
원문보기

안덕근 산업장관, 올해 3번째 미국행…민감국가 지정·관세부과 해결 방안 모색

속보
이노스페이스 발사체 한빛나노 기립완료…최종기능 점검
미 에너지부 장관 취임 첫 회담…‘민감국가 리스트’ 제외 요청할 듯
상무부 장관과 3주 만에 ‘재회’…4월 2일 상호관세 전 ‘비차별 대우’ 요청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특히 안 장관이 이번 방미기간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민감국가 지정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부는 안 장관이 20~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를 방문, 카운트파트너인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월 초와 지난달 말에 이어 세 번째 방미이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달 26∼28일 방미 당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미국 관세 조치와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 바 있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미측에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성과 등을 강조하면서 그간 한국 기업들이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점을 피력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 등이 한국에 대한 차별적 대우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나아가 비차별적 대우를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또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과 관련, 양국 간 조속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안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취임 이후 첫 회담을 갖고 민감국가 지정 문제 해결을 요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취임 후 유일하게 장관급으로 미국을 방문해 여러 인사들과 만났지만 현지 분위기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이 민감국가에 한국을 포함시킨 시점(1월초)과 거의 겹친 1월 8일(현지 시간) 미국 에너지부와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다. 결과적으로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지난달 방미기간 카운터 파트너인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만나지도 못했다. 에너지쪽 인사로는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겸 내무장관을 만났을 뿐이다. 버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면담을 했던 인사다.

안 장관은 “한미 간 투자·교역 등 협력을 통해 양국의 산업 생태계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조선·에너지·첨단 산업 등 전략 산업에 있어서 한미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임을 강조하는 한편, 관세 조치 등 미국 통상정책으로 인한 한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측에 당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