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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무적.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국제대회 4연속 우승의 대업을 장식했다.
안세영은 지난 17일 영국 버밍엄에서 끝난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게임 스코어 2-1(13-21, 21-18, 21-18)로 제압하며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전영오픈은 1899년 시작해 126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월드 투어 파이널에 이어 가장 큰 대회에 속한다. 안세영은 '배드민턴계 윔블던'이라고 할 수 있는 최고 권위 무대를 2년 전 이미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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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로 안세영을 위협하기 시작한 왕즈이를 만났다. 왕즈이를 상대로 경기 전까지 통산 9승 4패로 앞섰던 안세영은 자신과 격차를 확실하게 심어줬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안세영의 무서움을 다시 느낄 만한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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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게임을 21-18 극적으로 거머쥔 안세영은 세 번째 게임 강인한 정신력으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탔다. 꽤 격차를 벌리며 무난하게 이기는 듯했다. 왕즈이가 마지막 힘을 짜내면서 후반부 난전으로 흘렀다. 상대 추격에 18-18 동점이 됐을 때는 분위기가 넘어갔다 싶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내리 3점을 따내며 21-18로 대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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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죽음의 대진에는 제법 놀랐다. 안세영도 산 넘어 산으로 숙적만 만나는 일정에 "'이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어차피 모두 이겨야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라는 말로 세계 최강다운 남다른 배짱을 보여줬다.
정상에 오른 뒤에도 안세영은 멈출 줄 모른다. 올해 공식전 20연승을 달리며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점차 배드민턴계 최고의 선수(GOAT•the Greatest Of All Time)로 지목받고 있다. 안세영은 "GOAT 수식어가 내 이름 뒤에 붙을 때는 기분이 정말 좋다.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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