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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고양종합운동장), 25일 요르단(수원월드컵경기장)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8차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1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 이야기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의 합류 불발에 대해 소속팀인 뮌헨의 '선수 보호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김민재는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 우리 대표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저희가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인해 A매치 휴식기 동안과 그 이후에도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인터 밀란전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전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14일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당장 휴식이 필요한 몸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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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매 라운드 경기를 소화했으나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26라운드를 치른 뒤 A매치 휴식기를 보낸다. 이후 장크트파울리,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연달아 치른다.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는 다음 달 9일에 열린다. 도르트문트전은 다음 달 13일이다. 두 경기를 통해 김민재가 복귀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했다. CIES는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매겼다. 이는 전 세계 센터백 중 최고 점수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김민재의 몸값이 치솟았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 기자 토비 알트샤플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무려 1억 1,000만 유로로 설정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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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아웃은 어떤 구단이든 특정 금액을 지불하면 소속팀과 협상 없이 선수를 직접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의미한다. 즉, 현재 김민재를 영입하려면 최소 1억 1,000만 유로를 제시해야 한다. 이는 현 세계 축구 시장에서도 상당히 높은 금액에 해당하며, 특히 수비수로서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헌신적으로 경기에 나서면서 부상이란 악재가 찾아왔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당시부터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던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에도 염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생각이 없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뛰는 게 낫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레버쿠젠전을 대비해 지난 8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홈 경기(2-3 패)에서 휴식을 취했던 김민재는 이날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후 탈이 나고 말았다.
중요한 일정이 많아진 후반기에 부상이 찾아왔다는 게 가장 걱정거리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김민재의 건강 상태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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