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 내년도 평가대상에서 KAIST 제외 통보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KAIST에 “2026년 대학 평가대상에서 KAIST를 제외한다”는 공식 문건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QS는 영국에 있는 기관으로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기관이다. 이 평가에서 높은 순위에 드는 대학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인정받는다.
KAIST가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영국 QS로부터 평가대상 제외란 제재를 받았다. [사진=KA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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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QS가 KAIST에 ‘평가대상 제외’란 제재를 한 배경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당 메일을 받은 다른 나라 교수 등이 이 같은 사실을 SNS 등에 올리면서 영국의 QS가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자체 조사에 나섰다.
해당 파문이 일자 올해 3월 KAIST 측은 “2024년 11월 (생명화학공학과) 부서 내부 설문조사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문구와 함께 (잘못) 발송됐다”며 “이번 설문조사는 내부 자문 프로세스를 위한 것이었는데 행정적 오류로 인해 혼란을 끼쳤다”고 해명했다.
이어 “KAIST는 투명성을 보장하고 공정한 학문적 관행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재확인하기 위해 QS와 즉시 소통했다”며 “KAIST는 부적절한 수단을 통해 대학 순위에 영향을 미치려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ST는 이 같은 상황이 펼쳐지자 뒤늦게 해당 사안을 감사실에 요청, 현재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이 결과가 QS의 결정을 뒤집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인데 1년 평가 제외 제재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AIST 관계자는 “해당 학과가 잘못 보낸 메일이고 특정 학과의 문제이며 제재도 (특정 학과에만) 해야 한다고 QS에 설명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학과 랭킹만 제외하고 KAIST 전체는 무관한 만큼 불합리하다고 반박했는데 QS가 거부했다는 것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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