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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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5회에는 전혜진(정은)이 딸 김사랑(서윤)을 영어학원 A반에 입성시키기 위해 수능 모드를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동 지능 검사에 심리 검사까지 7세 김사랑에게 벅찬 테스트들이 충격을 선사한 가운데, 실제 현실을 반영한 스토리가 씁쓸함을 자아냈다.
전혜진은 모두가 1등이라고 예상한 박보경(호경)의 아들 민호를 꺾고 김사랑이 영어 스피치대회 대상을 탔다는 것에 기뻐했다. 학군 좋은 아파트로 이사하기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집 매매 결심도 했다. "서윤이가 이렇게 잘 해내는데, 나 진짜 뭐든 할 거야"라며 각오를 다졌고, 스피치대회 특전인 A반 입성을 준비했다.
그러나 '대치동 슈퍼맘' 박보경의 견제가 시작됐다. "여긴 전쟁터다. 1등만 하던 아이가 처음 2등을 했는데 실패가 아니고 뭐냐"라며 영어뿐만 아니라 수학경시대회까지 추가해 민호를 몰아세웠다. A반 엄마들을 불러들여 워킹맘인 전혜진을 견제하면서 A반 입성 미션을 줬다. 독감 예방 접종을 맞아야 했고, 김사랑이 수업에 집중을 못하면 A반 애들이 피해를 받는다면서 심리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영재원 아동 지능 검사에서 1%에 들어야 합격을 시켜준다고도 했다.
전혜진은 2주간 김사랑에게 수능 모드를 선언하면서 함께 공부했다. 조민수는 "이렇게까지 해서 꼭 A반으로 올라가야겠니?"라고 말렸지만, 전혜진은 어릴 적 서운했었던 마음을 처음으로 조민수에게 꺼냈다. 과거 외국어고등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조민수가 일반고로 원서를 넣자고 해 포기했던 것. 선생님이었던 조민수는 다른 아이들을 신경쓰느라 정작 딸인 전혜진을 챙기지 못했고 "그때 말은 안 했지만 나 많이 속상했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딸 김사랑에게 온 기회는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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