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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선고 차분히 기다린다는 尹…더 세지는 변호인단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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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결과 승복 입장 요구에도 침묵…대통령실, 변호인단 선긋기

변호인단 강성 발언 '윤심' 담겼단 분석…선고 임박에 혼란 가중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지난 1월 26일 구속기소 된 지 41일 만, 1월 15일 체포된 후 5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2025.3.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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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 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승복을 포함해 모든 정치 이슈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잇단 강경 메시지를 내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이번 주 후반부 선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법조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4월 선고설까지 제기되면서 정국 혼란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을 향해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남동 관저로 복귀한 이후 대통령실 참모진과 당 지도부와 만난 후 일체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산책과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헌재의 결과를 차분하게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 기각 때에는 윤갑근 변호사가 서울고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정당성이 점점 증명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6일에는 "야5당의 민주노총 이적 탄핵 집회에 기댄 총동원령으로도 자유민주주의, 법치와 공정을 위해 나선 거대한 민심을 결코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변호인단의 이런 강경 발언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변호인단 차원일 뿐 대통령실 등은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차분한 대응' 기조와는 다른 대통령 변호인단의 이런 강경 발언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다만 여권 내부에서는 변호인단의 이런 발언을 11차례 헌재 탄핵 심판 변론 과정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정당성 및 야당에 대한 비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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