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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내외 부부' 아내가 허리 협착증이 온 남편을 향한 심정을 토로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매일 집 밖으로 나가는 남편과 그런 남편으로 인해 하루 12시간 일하며 집안 경제를 오롯이 책임진다는 아내. 내외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이날 내외 부부의 나이 차는 무려 11살이었다.
이에 아내는 "근데 마이너스 통장이었다"고 부연하며, "택배 일을 하면서 신랑이 덩치가 왜소한 편인데 일을 열심히 했다"고 남편의 성실한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출연 계기에 대해 아내는 "신혼 초부터 다툼이 많았다. 신랑은 바깥생활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한다. 저도 놀고 싶은데 틀에 박힌 거 같아서 '나는 뭘까?'하면서 신혼 초부터 마음이 우울했다"며 "신랑에 대한 마음을 풀고 싶은데 응어리가 졌는지 풀어지지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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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점심시간이 되자 손님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아내는 식당 준비를 위해 오전 6시부터 출근하며 육수 끓이기, 채소 손질, 밑반찬 만들기, 밥 안치기, 고기 핏물 제거 후 삶고 손질까지 바쁘게 움직였다.
오픈 준비가 끝난 후에도 아내는 서빙과 계산을 직접 맡았으며, 아들의 간식까지 챙기며 쉴 틈 없이 일했다. 꺼니도 거를 만큼 정신없는 가운데, 남편은 목발을 짚으며 집 밖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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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은 "다리를 절단하고 싶은 정도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집에 돌아온 아내는 지인과 통화를 하며 "(남편) 목발 두 개 짚고 다닌다. 안쓰러운 것보다 짜증이 먼저 나더라"고 전했고, "아프다고 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안쓰럽지 않다. 남편은 일을 안 하고 나가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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