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유튜버 이진호 고소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김새론 유족 측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 변호사가 17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유튜버 이진호 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 부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2025.3.17 ksm797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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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와 '가로새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유족을 대리해 고소장을 낸 이들은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음 같아서는 살인죄를 적용하여 고소를 진행하고 싶지만, 판례상 살인 행위에 명예훼손은 해당하지 아니하므로, 안타깝지만 고인의 죽음이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와 인과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양형에 최대한 반영 되어 엄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 고인이 SNS를 통해 김수현과 촬영한 사진을 게재한 이유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로부터 채무독촉의 내용증명을 받고, 김수현이 이와 관련이 없을 것이란 기대심에 연락을 취해봤다. 그러나 답변이 없자, 과거 사진을 올리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잠시 사진을 올린 것”이라면서, “유튜버 A씨는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이에 더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춰지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고인으로 하여금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고인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김새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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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새론 측은 김수현 측의 주장을 반박할 새로운 증거가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는 김수현 측이 생전 고인에게 보냈던 두 번째 내용증명이었다. 유족 측은 이 내용증명을 오늘 오전 유품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김수현 소속사가 1차 내용증명을 보낸 후 고인이 김수현에게 살려달라는 문자를 보내자, 김수현은 연락 한 통 없었다. 대신 소속사를 통해 2차 내용증명을 고인에게 보내왔다. 김수현 측이 최근 밝힌 입장문 내용과 달리 배임 등의 행위로 이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지만, 사실상 고인으로 하여금 기간을 줄 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이었다. 그 외에도 김수현 및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 또한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도 2차 내용증명 이후 김수현으로부터 연락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김수현 소속사의 다른 배우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면서 “이에 대해 고인이 생전에 이런 내용증명을 받고 얼마나 심적 고통을 받았을 지는 감히 미루어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왜 지금에야 와서 공개적 입장문 으로 유족 측의 연락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다”고 호소했다.
유튜버 A씨와 김수현 측이 결탁한 증거에 관한 질문에는 “김새론에게 2차 내용증명을 보낸 시기와 A씨가 유튜브 방송을 한 시기가 하루 차이다. 굉장히 시간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A씨가 실수한 것이 있다. 전 매니저 두 명과 친분이 있고, 고인의 복귀를 도왔다고 말한다. 이 두 명의 매니저가 결국 김수현 소속사 소속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새론이 어느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지 광고하고 다니지 않았는데, 어느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지를 항상 수시로 파악하고 있었다. 내부 '간첩'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A씨와 김수현 측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유튜버 이진호 고소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김새론 유족 측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 변호사가 17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유튜버 이진호 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3.17 ksm797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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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새로연구소'는 고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 동안 연애를 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고인이 성인이었을 당시 교제했고, 채무 관련 의혹 또한 알려진 바와 다르다며 동의 없는 사생활 공개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라고 호소했다.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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