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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번 김도영'과 '3번 김도영'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해 3번타자로 활약하면서 중심타선의 한 축을 책임졌다.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여기에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꼈으며,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까지 휩쓸었다.
그런 김도영이 올해 정규시즌 개막 전부터 타순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IA는 타순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쳤으며, 그 고민은 시범경기까지 이어졌다.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컨디션을 비롯해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라인업을 완성하겠다는 게 KIA의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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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은 2번 김도영을 어떻게 지켜봤을까. 이범호 감독은 16일 삼성전을 앞두고 "3번타자로서 여러 작전 등을 해줄 수 있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데, 2번에 배치하니까 앞에서 공격력이 더 살아나는 것 같고, 트인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칠 수 없다.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의 타순을 놓고 계속 고민했던 이유다. 이 감독은 "(타자는) 신경 쓰지 않겠지만, (2번과 3번은) 팀 입장에서 중요한 자리"라며 "타자를 2번과 3번 중 어느 타순에 배치하느냐에 따라서 경기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점수를 뽑는 포인트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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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김도영의 타순은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사령탑은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지금은 2번 타순에서 출루율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면 도영이가 2번에 배치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전에도 1~2번타자의 출루율이 중요하고, 도영이가 3번에 배치되는 게 확률이 높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앞에서 출루가 안 나온다면 도영이를 앞에 놔두고 성범이, 위즈덤, (최)형우에게 많은 타점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한 가지 전략만 갖고 갈 수는 없다. 두 가지 전략으로 시즌을 치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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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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