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품에 안고 있던 유골을 떠나보내며, 뒤늦은 장례식에서 오열했다.
지난 15일, 대만 ET투데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故 서희원의 장례식이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추모공원에서 엄수됐다.
배우 故 서희원의 남편 구준엽이 폭우 속에서 마지막 배웅을 했다. 사진= 대만 넥스트애플뉴스 |
이날 장례식에는 구준엽과 서희원의 두 자녀, 동생 서희제, 그리고 어머니 황춘매 등 직계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했다. 전 남편인 왕소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팬들은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 “구준엽이 너무 말라 보인다”며 그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한 달 동안 유골 보관… 왜 수목장을 포기했을까?
故 서희원은 지난달 3일, 일본 여행 중 폐렴이 악화되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초 가족들은 수목장을 계획했으나, 구준엽은 고인을 자주 찾아갈 수 있는 장소를 고민한 끝에 이를 취소했다.
배우 故 서희원의 남편 구준엽이 폭우 속에서 마지막 배웅을 했다. 사진= 대만 넥스트애플뉴스 |
이에 따라, 그는 한 달여 동안 자택에서 유골함을 보관하며 이별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웃들의 항의까지 이어지며 장례를 더 미룰 수 없었다는 보도가 나와 안타까움을 더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서희제의 마지막 인사
故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장례식을 마친 후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차분하게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구준엽에게는 여전히 깊은 상실감이 남아있는 듯하다. 그는 폭우 속에서 아내의 유골을 품고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며, 이별의 순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故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 교제 후, 약 20년 만인 2022년 극적으로 재회하며 결혼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제, 구준엽은 아내를 영원히 떠나보냈다. 하지만 그가 품었던 사랑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故 서희원을 향한 마지막 배웅,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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