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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선수가 10분 만에 퇴장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불운의 주인공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한 델레 알리.
아스널과 첼시,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지휘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코모 1907에서 복귀를 준비한 알리는 16일(한국시간) AC밀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36분경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으나 거친 파울을 범해 출전 10분 만에 퇴장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공교롭게도 알리에게 태클을 당한 선수는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카일 워커였다.
코모는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코모는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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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나폴리전 2-1 승리 이후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던 코모는 밀란전 무승부로 무승 기록을 3경기로 늘렸다. 코모는 29일 엠폴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4경기 만에 승리를 노릴 계획이다.
약 2년 만에 치러진 알리의 복귀전은 그렇게 성사됐다.
토트넘 시절 한때 '포스트 램파드'로 불리는 등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꼽혔던 알리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성장하는 듯했으나, 임대를 전전하면서 추락을 거듭하다 결국 최고 레벨에서 뛰기 힘든 수준의 선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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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알리의 데뷔전은 퇴장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알리가 출전 10분 만에 상대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으면서다.
알리는 후반 45분경 공을 몰고 질주하는 워커를 저지하기 위해 뒤에서 그에게 달려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워커의 발목을 밟고 말았다. 주심은 알리에게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이후 진행된 비디오 판독(VAR) 끝에 카드의 색을 빨간색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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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알리의 경기 감각이 떨어진 탓에 나온 파울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알리의 파울이 불필요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알리는 스스로 자신의 복귀전을 망친 셈이다.
알리가 퇴장당하면서 동점골을 노리던 코모의 기세도 꺾였고, 결국 코모는 3경기 무승에 빠졌다. 상대를 따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파브레가스 감독이 알리를 투입하며 그에게 신뢰를 보냈으나 알리의 대답은 퇴장이었다. 코모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아 커리어 재기를 노리는 입장에서 이번 퇴장은 향후 알리의 입지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사진=CBS 스포츠 / 코모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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