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6 (일)

이슈 프로축구 K리그

[K리그2 기자회견] "난 비판해도 좋지만 선수들은 존중해달라...기다리면 올라간다" 변성환 감독의 당부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변성환 감독은 팬들에게 기다려달라 했으며 선수들에 대한 비난은 자제하길 당부했다.

수원 삼성은 1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14,099명의 관중이 찾았다.

변성환 감독은 "오늘 8개월 만에 홈 경기 치렀다. 아쉽게도 승리 못 했다. 많은 팬분들이 기다리셨을 텐데 원하는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해 아쉬웠다. 지속적으로 최근 3경기 동안 계획하지 않았던 부상으로 인해 교체 카드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 계획이 어긋나는 게 아쉽다. 찬스가 왔을 때도 득점을 해야 좋은 분위기로 끌고 갈텐데 기회에도 득점 못하는게 아쉬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변성환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전반전 기회 잡았다. 후반전은 잠잠했는데

가장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건 준비한 부분이 경기장에서 구현이 되지 않는 거다. 많이 아쉽고 조금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시즌 초반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이런 부담감을 슬기롭게 잘 이겨내는 게 고민이다. 우리가 준비한 게 경기장에서 나올 수 있게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게, 감독으로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 결정력이 아쉽다. 보완 방법은

오늘 경기는 그동안 3경기와 다른 게임 플랜을 갖고 나왔다. 변화를 주면서 득점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오늘도 필드골이 나오지 않았다. 문제가 있고 개선해야 한다. 직전 경기 밸런스가 깨지면서 4실점했다. 오늘은 무실점으로 끝나 수비는 만족스러운데 공격 쪽에서 새로운 루트를 찾아야 한다.

- 공격이 단조롭다는 의견이 있다

내가 봐도 단조롭다. 준비한 과정에서는 다양한 옵션 제공하고 있는데 외국인 선수들이 새로 합류한 이후 그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패턴이 단조로워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 외국인 선수들 특징 살리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해야 한다.

- 내려서는 팀을 상대할 때 고전했다.

상대가 많은 숫자로 내려섰을 때 가장 중요한 건 결정력이다. 선취 득점만 하면 상대의 계획이 어긋나게 된다. 상대가 측면 크로스에 이은 실점이 많아서 그렇게 준비했다. 찬스가 많았는데 득점이 없으면서 우리가 더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했다. 다음 경기서부터는 준비한 새로운 조합이 있어서 그렇게 사용해보려 한다. 시간이 조금 필요해서 기다려야 했다.

- 고종현 교체 투입됐다.

최지묵을 기대하고 투입했는데 또 계획하지 못한 부상으로 빠졌다. 교체 카드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리스크를 안고 공격적 교체를 할지 안정적인 교체를 할지 고민했다. 고종현을 투입했다.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 코리아컵 일정이 당겨졌다.

이원화시킬 생각을 갖고 있었다. 기존에 경기를 많이 소화했던 선수들은 다시 경기를 나서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엔트리에 못 들어왔던 선수들이 있다. 경쟁력을 높일 생각이다.

- 찬스 생성이 부족하다.

조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심리적 안정감이 필요하다. 훈련을 통해 찾아야 한다. 4경기 했는데 1승 1무 2패다. 우리가 예상했던 승점은 아니다. 이 1점 또한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든 3점을 가져오길 원하고 있지만 그러지 않을 때도 있다. 지금은 조금 성급하다. 1점을 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피와 땀을 쏟고 준비하고 있다. 조금 선수들을 기다려주면서 지지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 비난은 감독이 받아야 한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고 있는 거 다 알지만 1점도 선수들이 피땀흘려 만든 승점이다. 1점의 가치가 존중받지 못하는 건 안타깝다. 아직 35경기 남았다. 끝나고 난 이후에 얼마든지 나를 비판해도 좋지만 선수들은 비판을 받아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존중받지 못하는 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승점 3점 가져오려고 노력할 것인데 설사 이를 가져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비난받을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존중하고 기다려주면 올라갈 거다. 그렇게 생각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