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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한 SBS Plus와 ENA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에서는 9기 옥순-남자 4호, 22기 영수-영숙이 프라하 여행 둘째 날 ‘기-승-전-위기’에 부딪히는 모습이 펼쳐졌다.
앞서 22기 영수-영숙, 9기 옥순-남자 4호는 ‘한 지붕 아래 한방을 쓴다’는 ‘지볶행’만의 ‘십약조’에 따라 같은 방 다른 침대에서 잠을 잤다. 이날 22기 영수는 동이 트기 전부터 22기 영숙이 깰까 봐 조용히 일어나, 전날 22기 영숙에게 지적받았던 ‘로밍’ 문제를 홀로 해결했다.
이후 한국에서 가져온 즉석 미역국에 볶음밥으로 아침식사를 차려냈다. 하지만 22기 영숙은 “고생 많았네. 대박이야”라고 칭찬하면서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는 “사실 아침엔 브런치 스타일로 달걀 요리를 먹고 싶다고 어제 (22기 영수에게) 말했었다. 그런데 제 얘길 안 듣는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제 생각을 버리고 있다”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22기 영수는 식사 중 계속 그릇과 수저를 부딪히며 ‘쨍쨍쨍’ 소리를 냈고 이에 예민해진 22기 영숙은 “밥 먹을 때 그렇게 소리 내는 거 아니야”라고 22기 영수의 식사 매너를 지적했다.
결국 남자 4호는 9기 옥순을 따라 카페로 향했으며, 커피를 마시던 중 다시 한 번 “실탄 사격장 가볼래?”라고 물었다. 9기 옥순은 또 다시 거절한 뒤 2차로 가고 싶은 카페를 보여줬다. 남자 4호는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9기 옥순은 아랑곳 않고 길을 걷다가 우연히 ‘굴뚝빵집’을 발견했다. 9기 옥순은 곧장 “이거 내 버킷리스트였다!”라고 환호하며 ‘굴뚝빵’ 하나를 사서 남자 4호와 ‘나 한입 너 한입’ 하며 신나게 나눠먹었다.
한편 아침 식사를 마친 22기 영수는 ‘나홀로 환전’을 하러 숙소를 나섰다. 그런데 1000유로 이상을 환전하려면 여권이 있어야 한다는 환전소 직원의 안내에 ‘멘붕’에 빠졌다. 다행히 직원의 조언으로 900유로를 환전해 생기를 되찾은 22기 영수는 카를교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마네스 다리를 거쳐 산책을 즐기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22기 영숙은 22기 영수의 ‘환전 후일담’을 무심하게 들어준 뒤, 곧장 택시를 불러 프라하성 투어에 나섰다. 두 사람은 프라하성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줬고,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체코 전통 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두 사람은 각자 맥주와 논알콜 맥주를 각기 주문한 뒤 다음 여행 코스를 짰다. 이때 22기 영수는 맥주를 좋아하는 22기 영숙을 위해 맥주 공장 투어를 제안했는데 22기 영숙은 왕복 다섯 시간이 걸린다는 말에 “놉!”이라며 거절했다. 대신 “2층 버스를 타고 시내 투어를 하자”고 말했는데, 사전에 예약까지 해놓은 맥주 공장 투어를 취소해야 하는 상황에 22기 영수는 심란한 표정으로 “일단 알겠다”라고 답했다.
머쓱해진 22기 영수는 “한잔 하시라”며 전에 없던 굳은 표정을 지었다. 그럼에도 22기 영숙은 “알게 모르게 내가 얘기 많이 했다. 그릇 소리 내는 거 아니라고, 난 그렇게 배웠다”라고 ‘회초리 모드’를 가동했다. 22기 영수는 “존중할게”라고 답했지만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급격히 싸늘해진 기류 속, 22기 영수는 “프라하 댄싱하우스 건물에 가보고 싶다”고 다음 스케줄에 대해 이야기했다. 22기 영숙은 “그냥 건물 보고 땡인데, 별로 같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22기 영수는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 “네가 즉흥적인 ‘P’ 성향이니까 물론 이해는 하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22기 영숙이 “그래? 그러면 빠르게 수정하도록 해”라고 받아쳐 22기 영수를 ‘녹다운’시켰다.
9기 옥순-남자 4호는 ‘굴뚝빵’을 클리어한 뒤 택시를 타고 프라하성 근처의 또 다른 카페로 향했다. 탁 트인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 도착한 두 사람은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시킨 뒤 화기애애한 기류를 풍겼다. 그러다 남자 4호는 ‘트래킹 투어’를 예약해 놓은 것을 언급하며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9기 옥순은 “혼자 갔다 올래?”라고 거절했다.
직후 남자 4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럴 거면 왜 같이 여행을 온 거지?”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뒤이어 예고편에서는 9기 옥순-남자 4호가 “설명하는 거잖아”, “어필하는 거잖아”라고 ‘말싸움’을 벌이는 모습과 함께, 또 다른 커플인 10기 영수-정숙이 매콤한 여행을 떠난 현장이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10기 영수-정숙의 ‘대환장 여행기’는 21일(금)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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