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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우리 주장을 위해 꼭 우승하자, 그럴 자격 있다"…캡틴 브루노 해트트릭, 맨유도 유로파 올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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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우리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장의 정상 등극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페르난데스도 해트트릭으로 캡틴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4-1로 이겼다. 1차전 원정을 비기고 돌아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 대승을 앞세워 합계 5-2로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시작부터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공방전 양상을 예고했다. 먼저 신을 낸 쪽은 소시에다드였다. 전반 10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마티아스 더 리흐트에게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페널티킥으로 응수했다. 6분 뒤 라스무스 호일룬이 이고르 수벨디아에게 태클을 당한 게 페널티킥으로 연결됐다. 주장이 직접 나섰다. 페르난데스가 정확하게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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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자신감이 붙었는지 번갈아가며 슈팅을 퍼부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측면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도 패트릭 도르구의 컷백을 받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최전방 조슈아 지르크지와 호일룬의 호흡도 맞아 소시에다드 수비를 흔들었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번번이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이 끝나기 전에도 도르구가 발리 슈팅을 포함해 연달아 소시에다드 골문을 노렸으나 슈팅 정확도가 좋지 않았다. 결국 양팀은 전반을 1-1로 마치고 후반을 도모했다.

균형을 깬 건 다시 페널티킥이었다. 후반 2분 도르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페르난데스가 또 한 번 성공했다. 한 차례 성공으로 부담을 가질 수 있었지만 페르난데스는 담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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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서서히 기울었다. 후반 18분 도르구가 저돌적인 돌파로 존 아람부루의 레드카드까지 만들어냈다. 수적 우위에 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 리흐트와 페르난데스가 적극적으로 슈팅에 가담해 소시에다드를 코너로 몰았다.

후반 막바지 8강행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2골을 넣었던 페르난데스가 이번에는 필드골로 소시에다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동료들은 해트트릭을 완성한 페르난데스에게 박수를 보내며 리더로 인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추가시간 지오구 달로의 추가골까지 더하면서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완성했다. 2차전에서만 4골을 뽑아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소시에다드를 합계 5-2로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페르난데스의 원맨쇼가 유로파리그를 수놓고 있다. 이번 경기 해트트릭 외에도 80% 패스 성공률(48/60), 키패스 4회, 파이널 서드 패스 9회, 리커버리 9회, 지상볼 경합 승리 5회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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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에서는 누구보다 강력하다. 이날 3골을 추가한 페르난데스는 유로파리그 통산 24골 17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유로파리그 통틀어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다. 러시안 룰렛에도 아주 강한 페르난데스는 유로파리그에서만 9개의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해 최다를 자랑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제 페르난데스를 위해 뭉친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우리는 주장이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페르난데스는 그럴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노고를 인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로파리그가 절실하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에 머물며 명가 재건이 또 물건너갔다. 그러나 유로파리그에서는 순항하고 있어 우승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지난 두 시즌 영국의 컵대회를 우승하며 최소한 하나씩 트로피를 들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제 유로파리그를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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