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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맨나골' 안토니 벌써 4골 4도움 대폭발!…포르투갈 원정 1골 1AS→베티스 컨퍼런스리그 8강 진출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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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니 골폭죽이 터지고 있다. 1천억원 먹튀 안토니의 이야기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레알 베티스가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 있는 에스타디오 D.알폰소 엔리케스에서 열린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홈구장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베티스는 원정 2차전에서 안토니의 맹활약 속에 네 골이 폭발하며 1, 2차전 합계 6-2로 크게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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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한 안토니는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베티스의 파상 공세를 이끌었다.

전반에는 중앙 공격수 세드릭 바캄부가 활약했다. 전반 5분 만에 헤수스 로드리게스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박스 안에서 낮은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골키퍼 바렐라에게 막혔지만, 바캄부가 밀어 넣어 선제골에 성공했다.

바캄부가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0분 아이토르 루이발의 크로스를 바캄부가 이번에는 가까운 거리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고 두 골 차로 베티스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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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는 안토니가 활약을 시작했다. 후반 13분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가 드리블로 하프라인부터 박스 안으로 전진한 뒤 모서리 근처에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베티스 이적 후 4호 골이다.

안토니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35분 오른쪽에서 안토니가 돌파에 성공한 뒤 골키퍼를 앞에 두고 따라 들어온 이스코에게 패스했다. 이스코는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네 번째 골에 성공했다. 안토니는 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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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경기 후 포르투갈 매체 '스포르티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가 첫 경기에서 잘못한 것들을 분석해야 한다는 걸 알았고 처음부터 완전히 집중했다. 물론 골과 도움 덕분에 행복하지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이 우리에게 득점의 중요성을 말해줬고 인내하고 영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른 득점이 우리를 정말 많이 도와줬고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냈다"라면서 "이스코는 최고의 선수이다. 함께 하는 매일매일 우리는 위대한 선수이자 사람을 보고 있다. 그에게 도움을 줘 좋다. 그는 정말 영리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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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베티스로 임대 이적했다.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 무려 이적료 8600만 파운드(약 1551억원) 거액을 지불하며 이적한 안토니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만 해도 안토니는 카라바오컵 1골을 제외하고 14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더군다나 지난해 10월 자신을 영입했던 에릭 텐하흐 감독이 경질된 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완전히 전력외 자원으로 분류됐고 임대 이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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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스로 임대 이적한 안토니는 완전히 달라졌다. 라리가 첫 경기였던 아틀레틱 빌바오전에 곧바로 선발 출장해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셀타비고와 23라운드에 데뷔골에 성공하며 2경기 연속 MOM을 받았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다음 라운드에서는 1골 1도움으로 3경기 연속 MOM이라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여 맨유 팬들의 배를 아프게 했다.

베티스가 출전 중인 콘퍼런스리그에서도 안토니의 활약은 이어졌다. 헨트(벨기에)와의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그는 비토리아와 16강 1차전에서는 2-2 무승부 당시 후반 3분 바캄부의 첫 골을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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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를 떠나 스페인에서 행복한 생활을 보내는 안토니는 지난달 스페인 'AS'와의 인터뷰에서 행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는 "가장 중요한 건 다시 나 자신을 찾았다는 것"이라며 "매일 즐겁게 지내는 것이 행복하다. 우리가 행복하고 만족할 때 모든 것이 잘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거의 뛰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다. 난 나 자신에게 행복해야 했다"라며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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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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