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사진 | 스포츠서울 DB |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한류 킹’이 하루아침에 은퇴 위기에 직면했다. 배우 김수현과 故 김새론의 과거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 일파만파다. 김수현이 내놓을 해명이 그의 연예계 인생을 가를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는지다. 故 김새론의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이던 2015년부터 사적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은 1988년생이다. 김새론보다 열두 살 위다.
유족 측은 증거도 제시했다.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것이라는 편지 등이다. 지난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발송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도 나왔다.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나 좀 살려줘” 등의 메시지 내용 탓에 7억 변제 압박 의혹도 불거졌다.
특히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대중 정서상 김수현에게 치명타를 입혔다. 단순한 스캔들을 넘어서는 심각한 사안이다. 도덕적 책임뿐 아니라 사회적 윤리와 직결돼 김수현의 명확한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김수현이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라는 점에서, 해외 팬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김수현의 SNS에는 진실한 해명을 촉구하는 해외 팬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가에도 불똥이 튀었다. 먼저 MBC 예능 ‘굿데이’ 녹화는 김수현 없이 진행됐다. ‘굿데이’는 가수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온라인에선 김수현의 ‘굿데이’ 완전 하차를 요구하는 의견도 빗발친다. 차기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공개 일정은 미지수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주인공이 김수현이다.
‘은퇴 위기급’ 파문이라는 게 업계 분위기다. 2007년 데뷔한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다수의 히트작을 통해 한류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었던 ‘눈물의 여왕’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김수현에게 ‘제2의 전성기’라는 평을 안겼다.
한 방송 관계자는 “지금 김수현에게 필요한 것은 강경 대응이 아니라 대중이 수긍할 수 있는 해명”이라며 “이번 사태는 단순히 이미지 타격이 아니라 연예계 커리어 자체를 뒤흔드는 사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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