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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철강 관세에…EU·중국·캐나다 보복관세 예고

중앙일보 김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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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철강 관세에…EU·중국·캐나다 보복관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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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발효하자 유럽연합(EU)·중국·캐나다 등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들은 반발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글로벌 무역전쟁의 신호탄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U는 이날 미국의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로 약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4월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선박부터 버번위스키, 오토바이에 이르는 상품들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행위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간 무역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은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너선 레이놀즈 영국 상무장관도 “실망스럽다”며 국가 이익을 위한 대응을 위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조너선 윌킨슨 캐나다 에너지부 장관도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조치로 미국 내 철강업체들은 반기지만,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와 태양광 패널 등의 제조 비용이 상승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미국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2.9%)를 소폭 밑도는 수치로, 1월(3%)과 비교해 상승률이 둔화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CPI 상승률이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상태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3대 지수(다우존스·S&P500·나스닥)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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