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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목)

‘미성년자 교제 논란’ 김수현, 펜카페 폐쇄…광고계 ‘손절’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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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과 김수현(왼쪽)·고인이 생전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가로세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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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김수현이 12살 연하인 고(故) 김새론과의 연인 사이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이 공식 팬카페를 폐쇄했다. 김수현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과 군대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편지 등이 추가로 폭로되면서,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들은 재계약을 고민하거나 ‘조용한 지우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수현과 광고 계약을 맺은 브랜드들은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면서 모델 유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은 이달 종료되는 김수현과의 뚜레쥬르 모델 계약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모델로 활동했던 김수현의 광고 영상을 공식 유튜브채널에서 비공개 전환했다.

K2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인 케이빌리지와 케이빌리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내렸다. 다만, K2코리아그룹의 브랜드 아이더 인스타그램엔 여전히 김수현의 사진이 게재된 상황이다.

또 샤브올데이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으나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엔 여전히 김수현의 얼굴이 노출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달 창립 28주년 광고 모델로 김수현을 재발탁한 홈플러스는 이달 초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데 이어 고 김새론과 김수현 이슈가 불거지면서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아직까지 김수현과의 모델 계약에 대해 변동사항이 없으며, 추후 정확한 상황 확인 뒤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김수현은 현재 아이더, 샤브올데이, 딘토, 홈플러스, 신한은행, 뚜레쥬르, 쿠쿠, 프라다, 조 말론 런 등 10여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중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을 모델로 진행중인 홍보물들을 모두 ‘올스톱’ 한 상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수현을 모델로 한 브랜드 중 홍보할 사안이 있는 회사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이번 사안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 고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배우 김수현(왼쪽)과 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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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 김새론은 지난 달 16일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새론의 유족으로부터 받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 11월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수현이 군대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편지와 김수현이 김새론 볼에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김새론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논란으로 소속사를 나오는 과정에서 김수현이 7억원을 빌려줬고, 이에 대해 변제하라는 말이 없었음에도 김새론은 변제 의사를 밝혔다고도 했다.

하지만 2024년 3월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갑자기 변제 촉구 내용증명을 보냈고, 김새론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지만 닿지 않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뺨을 맞대는 사진을 게재했다는 게 유족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유족 측이 주장한 교제설, 특정 유튜버와 결탁, 음주운전과 관련한 부당한 대처 등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 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폭로에 김수현의 SNS에는 악플이 쏟아지는 등 여론은 악화되는 분위기이다.

김수현의 SNS에는 “어린 배우의 연약함을 이용했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그녀의 커리어를 빼앗고, 삶까지 빼았았다. 슬프고 실망스럽다”, “김수현 정말 싫다”, “사실이라면 구역질이 난다”, “미성년자를 이용했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의 공식 팬카페 ‘유카리스’는 13일 현재 모든 글이 비공개되고 임시게시판만 남은 상태다. 김수현이 자신에게 불거진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부담을 느껴 기존 팬카페 글을 모두 비공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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