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4.11.16. / |
일본 총리가 연내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중국 측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하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중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3국 각각에게 유익하다"고도 말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8년부터 시작한 한·중·일 정상회의는 올해 일본에서 열린다. 중국 측에서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참석할 전망이다.
우 대사는 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중·일 관계에 대해) 한층 더 노력해 곤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크다"며 "플러스(긍정적)일지 마이너스(부정적)일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우 대사의 한·중·일 정상회의 참가 발언과 관련해 이날 중국 외교부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정상회의를 포함해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관련해서는 "중국은 중·일·한 협력을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우리는 중·일·한 외교장관회의 관련 사안에 대해 일본·한국과 적극적인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달 하순 도쿄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한국 내 반중 시위 등으로 인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에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도쿄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도 함께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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