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그린란드 총리 "미국인도, 덴마크인도 되고 싶지 않아…미래는 우리가 결정"

JTBC
원문보기

그린란드 총리 "미국인도, 덴마크인도 되고 싶지 않아…미래는 우리가 결정"

서울구름많음 / 0.0 °
〈자료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 땅으로 만들겠다며 영토 확장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미국인도, 덴마크인도 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그린란드인"이라고 항의했습니다.

에게데 총리는 현지시간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인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이 점을 알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매물이 아니며 강제로 빼앗을 수도 없다"며 "우리의 미래는 우리 그린란드인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연방 의회 연설에서 그린란드에 대해 "여러분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우리는 여러분을 미국으로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뿐 아니라 세계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나는 우리가 확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갖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광물, 석유, 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는 약 300년간 덴마크 지배를 받다가 1953년 식민 통치 관계에서 벗어나 덴마크 본국 일부로 편입됐습니다.


자치권을 이양받았으나 외교, 국방 정책 결정 권한은 여전히 덴마크가 쥐고 있습니다.

그린란드에선 오는 11일 총선이 예정돼 있는데, 독립 여부가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장연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