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지수가 5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4일 만의 상승 출발이다. 미국발 관세전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30포인트(1.16%) 오른 2558.22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9.53포인트(0.77%) 오른 2548.45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33억원, 34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28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3포인트(0.77%) 오른 2,548.45에, 코스닥은 5.45포인트(0.74%) 오른 743.35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30포인트(1.16%) 오른 2558.22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9.53포인트(0.77%) 오른 2548.45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33억원, 34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28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8포인트(1.31%) 오른 747.58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억원, 11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123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 상위 종목들 역시 일제히 오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파마리서치 등도 3%대 오르고 있다.
한국 증시는 이날 아침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25% 관세를 경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데 영향을 받았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4일(현지 시각)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25% 관세 경감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와 캐나다 측 인사들이 오늘 종일 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신들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관세에 일부 경감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관세가 발효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다.
앞서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격화되며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0.25포인트(-1.55%) 하락한 4만2520.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1.57포인트(-1.22%) 내린 5778.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03포인트(-0.35%) 내린 1만8285.1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4.43%)와 메타(-2.23%) 등 일부 미국 빅테크 주가의 낙폭도 컸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는 저가 매수에 힘입으며 1.69% 반등 마감했다.
이는 미국발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미친 영향이 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 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캐나다는 즉각 30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역시 “오는 일요일 관세 및 비관세 조치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여기다 트럼프는 이날 중국산 수입품에 총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중국 역시 일부 미국 제품에 최대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격화되는 관세전쟁의 양상에 투자자들이 우려를 표하며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박지영 기자(j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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