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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다현 “박진영, 영화 결말에 충격받아…첫 연기 도전 77점 주고파”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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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다현 “박진영, 영화 결말에 충격받아…첫 연기 도전 77점 주고파”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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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현. 사진 | ㈜영화사테이크

다현. 사진 | ㈜영화사테이크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첫사랑은 아련하면서 아리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란 명제 앞에 대부분 굴복하기 때문이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빛바랜 추억의 순간을 소환한다. 기억의 필터로 걸러 아름답게 남은 우리의 기억처럼, 이 영화 역시 첫사랑에 웃고 울었던 시간을 명징하게 보여준다.

대중의 마음속에 아이돌로 남은 트와이스 다현이 ‘첫사랑’ 연기에 도전했다. 다현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안다. 기쁘고 감사하다”며 “첫사랑, 우정, 꿈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다. 별것도 아닌 것에 웃었던 옛날을 추억하면서 힘이 될 수 있는 따뜻한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 없었던 진우(진영 분)의 열여덟 첫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진 | ㈜영화사테이크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사진 | ㈜영화사테이크



소속사 대표인 박진영 프로듀서와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다.

“박진영 PD님이랑 따로 영화관에 가서 같이 영화를 봤거든요. 영화를 보고 트와이스 다현이 아니라 선아로 보여서 그게 참 좋았다고 했어요. 결말을 보고는 충격을 받으셨는지 ‘잠깐만’ 하시며 여운 때문에 말을 잇지 못하시더라고요. 제가 OST 작곡을 했다고 설명해도 듣질 않으시고…(웃음).”

아이돌 출신 두 명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B1A4 진영이 진우 역을 맡아 다현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연기자 선배인 진영은 다현을 세심하게 보살폈다.


다현은 “지난해 7~8월에 촬영했는데 그때 트와이스 콘서트도 있었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느라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냈다. 촬영 끝나고 새벽 비행기로 일본으로 바로 떠나고 했었다”며 “진영 선배가 컨디션도 체크해주면서 저에게 많이 맞춰주고 이해해 줘 감사했다”고 전했다.

다현. 사진 | ㈜영화사테이크

다현. 사진 | ㈜영화사테이크



가수와 배우의 감정 표현도 차이가 있었다.

“콘서트를 할 때는 기쁜 노래를 불러도 마냥 기쁘게만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팬들 얼굴을 보고 울컥하면 눈물이 날 수 있거든요. 그게 허용이 되는데, 연기는 전과 후의 상황 연결이 중요하더라고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중요했고요. 많은 걸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어요.”


첫 연기 도전에 주연까지 꿰찼다. 점수를 몇 점 주고 싶냐고 묻자 자신이 좋아하는 숫자 ‘7’을 예로 들었다. 다현은 “ 7이라는 숫자가 의미가 크다. 7월7일에 연습생이 됐고, 3년이 지나 7월7일에 트와이스가 확정된 날이기도 하다”며 “의미 있는 숫자라 77점을 주면 어떨까 싶다”고 웃어 보였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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