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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이 지난 후에도" …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간질간질한 봄맞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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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이 지난 후에도" …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간질간질한 봄맞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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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3월 5일 개봉 | 로맨스 | 일본 | 12세

감독 : 이마이즈미 리키야

배우 : 나가노 메이, 타카하시 후미야

중학교의 장난천재 소녀 타카기와 엉뚱허당 소년 니시카타. 티격태격 중학교 짝꿍이었던 두 사람은 타카기의 갑작스러운 이사로 헤어진다. 그로부터 10년 뒤, 타카기(나가노 메이)가 미술 교육 실습을 위해 모교로 돌아온다. 타카기는 여전히 니시카타(타카하시 후미야)에게 매일 장난을 친다. 니시카타는 여전히 속수무책 장난에 당한다. 10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변함없는 두 사람. 하지만 타카기의 교습 실습 기간이 끝나가며 티격태격인 듯 썸인 듯한 두 사람의 티키타카도 끝나간다.

영화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은 애니메이션과 드라마에서 이어져 온 이야기의 흐름을 성인 캐릭터들로 이어간다. 전반적으로 원작 팬들에게는 감동적인 후일담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첫사랑의 간질간질한 설렘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특히 학창 시절의 기억을 되새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봄맞이 로맨스 영화다.

원작 만화는 2013년 연재를 시작해 2020년 쇼가쿠칸 만화상을 수상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매 시즌마다 호평 받았으며,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도 공개됐다. 이번 영화는 그 연장선상에서 10년 후의 이야기를 담아, 성인이 된 타카기와 니시카타의 감정을 다룬다.


나가노 메이가 성인이 된 타카기 역을 맡아 첫사랑 기억을 자극한다. 나가노 메이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일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답게 관객의 기억조차 잔망스럽게 조작한다.

타카하시 후미야는 성인이 된 니시카타 역을 연기한다. 영화 <말하고 싶은 비밀>(2023)에서 주연을 맡으며 얼굴 천재, 일본의 차은우로 주목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여전히 타카기의 장난에 당하는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유쾌한 케미를 선보인다.

영화에는 중학생 시절의 타카기와 니시카타도 등장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로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상을 받은 쿠로카와 소야가 니시카타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츠키시마 루이가 타카기 역을 맡아 풋풋한 감성을 더한다. 두 배우는 넷플릭스 드라마판(2024)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아 호흡을 맞추어 팬들에게는 몰입을 더한다.


촬영지로 사용된 쇼도시마는 TV 애니메이션에서도 배경으로 등장했던 곳으로, 원작자 야마모토 소이치로의 고향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타카기 양 성지 순례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은 "쇼도시마의 경치와 맑은 공기의 도움을 받아서 촬영했다. 이런 곳에서 자란 타카기 와 니시카타라면 어른이 되어도 순수함이 그대로 남아있는 게 납득이 될 것 같았다"라며 캐릭 터와 배경의 조화를 강조했다.

주제곡 '아득히'는 영화의 감성을 극대화한다. 싱어송라이터 Aimer가 부른 이 곡은 섬세한 보컬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다. Aimer는 이번 주제곡에 대해 "타카기와 니시카타의 애틋하고 소중한 관계를 음악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 이 곡이 영화와 함께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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