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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맞은 MB “한덕수 국무총리 조속히 복귀해야”

속보
경찰 "봉천동 아파트 방화범, 현장서 발견된 사망자로 확인"
이명박 전 대통령 60여분 예방
규제 철폐·경제 성장 등 환담
MB “오세훈 시장, 서울시에서
많은 경험 쌓았다고 생각” 밝혀


매일경제

4일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을 예방한 오세훈 서울시장.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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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조기 대선 출마에 대해 명확한 언급은 하고 있지 않지만, 대선 행보에는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4일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날 한 포럼에서 언급한 코가(KOrea Growth Again·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 최근 준비 중인 자서전 등과 관련해 환담을 나눴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환담에서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조속하게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과 오 시장 모두 현 시국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전 대통령께서 나라 위상을 올리고 경제를 살려야한다는 말씀을 주셨고, 오 시장도 이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이 최근 준비중인 저서 ‘다시 성장이다’에 대해서도 이 전 대통령은 “책 제목을 잘 지었다. 고상하게, 이상하게 쓰는 것보다 이 시점에 잘 썼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 시국에서 가장 적합한 성장이라는 키워들 꺼내서 반갑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 시장은 “규제 개혁이 성장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가’에 대해서도 오 시장은 “(트럼프의)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하지 않느냐”며 “구호를 위해서 ‘코가‘라고 지었고, 앞으로 계속 써볼까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규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은) 디지털 시대지만, 정치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시대”라며 “성장을 하려면 규제 개혁을 해야하는데 우리는 디지털시대에 규제가 너무 많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장이 할 이야기를 넘어서 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정치는 그걸 해야하고, 세계로부터 인정받으려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최근까지도 해외에서 초청받는 것도 결국 경제 성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청을 가도 정치 이야기가 아닌 전부 다 경제 이야기”라며 “정치가 인정받으려면 경제가 성장을 해야하고 그래야 세계로부터 인정받는다. 세계 모든 정상들이 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정부는 기업이 어려운 것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주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의 성장은 기업 성장과 같은데 표를 얻기 위한 정책을 쓰니까 우리가 한계가 있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국가의 거의 모든 기능을 갖고 있고, 오 시장이 서울시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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