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반도체법 패스트트랙’ 맹비판… “무책임한 처사”

경기 화성 반도체 업체 현장 방문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주52시간 예외’ 규정을 뺀 반도체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반도체 산업 특성을 무시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경기도 화성시 세라믹소재 부품 제조업체 미코 동탄 제2사업장을 방문해 이석윤 미코 대표이사를 비롯한 연구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한 반도체 업체를 방문해 이같이 말하며 “근무시간 탄력적 운용은 산업계의 지속적 요구 사안이고, 연구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유연한 근무환경이야말로 우리 반도체 산업이 재도약할 토대”라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난 여·야·정 협의 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기가 업계 얘기를 들으니 주 52시간(예외 적용)이 그리 필요하지 않다’고 했는데, 애초부터 그 양반 말을 믿는 게 아니었다”며 “지금 현장에서 확인해보니까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게 절절히 느껴진다”고도 했다.

현장을 함께 찾은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연구소들은 초저녁에 불을 꺼야 한다는 걸 굉장히 납득하기 어렵단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에 한편으로 죄를 짓는 듯한 느낌이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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