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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에도 포기하지 않은 나" 김민정, 연대 졸업 앞두고 벅찬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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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민정 아나운서가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

김민정은 28일 자신의 SNS에 "진작 이렇게 공부했으면 아이비리그를 갔겠다. 일하면서, 임신해 배불러서, 출산 후 두 달 만에, 아이 등원시켜놓고, 아이 낮잠 잘 때, 아이 재워놓고 새벽에 정말 틈틈이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열정을 불태웠던 그간의 공부 여정을 기록해 봅니다. 진심 힘들었지만 대학원 공부는 재밌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2019년 KBS 다닐 때 진학해 회사 그만두고 일하다가 휴학, 코로나 와서 휴학, 임신해서 휴학, 출산하고 휴학, 또 임신 출산, 휴학하다 제적 당할 뻔했지만 살아남았다"며 "중간고사, 매 수업 페이퍼 제출, 레포트, 발표, 기말 프로젝트, 기말고사, 과목마다 넘쳐나는 해야 할 일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나 자신 칭찬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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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의실에서 카페에서 소아과에서 차 안에서 스터디 카페에서 보지 않더라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은 건 지금 내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였기 때문이에요. 가족 상담 전공이라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다른 공부였음 녹록지 않은 현실에 바로 때려치웠을 것 같아요"라며 "곁에서 물심양면 도와준 대학원 선후배님들 배불러 뒤뚱거리며 다니는 저 걱정해 주신 교수님들 감사해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김민정은 지난달 1월 7일을 '두고두고 기억하고픈 날'이라며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종합시험을 앞두고 젖 먹던 힘까지 끌어모아 재시험은 없다 벼랑 끝에 선 맘으로 공부에 매진했다. 둘째가 더 크면 시간 빼기 더 힘들어지니 재시험 없이 꼭 통과하고 싶었어요"라며 "첫째 아프고 병간호에 나도 아프고 둘째 모유 수유 젖몸살에 남편이랑 지지고 볶고 싸우고 울어서 왜 이러고 있나 현타의 연속"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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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머리도 못 감고 미친 듯 집어넣어 보지만 일 년에 한 번씩 3번 수술해서 그런가 내 머리는 멈춰버린 듯했다. 제발 기억 좀 하라고, 마취 부작용인가 출산 때문인 건가 방금 봤던 것도 새롭게 느껴지는 마법을 느꼈다. 내 인생 가장 머리 나쁠 때 공부하고 난리, 웃는 자가 일류라며 웃으며 셀카 찍고 시험 치러 들어갔지만 곧 좌절. 시험 보고 나와서 니킥을 얼마나 했던지, 웃으며 후다닥 만족스럽게 답 쓴 문제도 있지만 뜨헉 한 문제에 제대로 논리적으로 쓰지 못한 것 같아 결과 발표까지 얼마나 맘을 졸였는지 몰라요"라고 털어놨다.

김민정은 "고생했다 민정아. 다시 오지 않을 학창 시절 이 때를 추억하며 그때 참 젊었다
나 참 뜨거웠지 할 날이 올 거야 궁디 팡팡!!!"이라며 고생한 자신을 다독였다.

한편 1987년 생인 김민정 아나운서는 숙명여자대학교 출신으로 지난 2011년 KBS 38기 공채 아나운서로 들어와 2019년 퇴사했다. 2016년 조충현 아나운서와 결혼, 2022년과 2024년 각각 딸과 아들을 출산했다.

사진 = 김민정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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