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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동절기 고병원성 AI 35건 발생…확산 우려에 특별방역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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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동절기 고병원성 AI 35건 발생…확산 우려에 특별방역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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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방역. 연합뉴스

고병원성 AI 방역.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외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특별방역대책기간을 다음달 중순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9일 강원 동해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이번 2024∼2025년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총 35건이다.

이로 인한 산란계, 토종닭, 육용종계, 오리 등의 살처분 규모도 전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2023~2024년 동절기 살처분 마릿수는 85만마리였으나 이번 동절기엔 932만마리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인접 국가인 일본에서도 전년 대비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와 살처분 마릿수가 대폭 증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 발생이 늘고 있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이번 동절기 국내에서 첫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1년 전보다 35일 이르다. 동절기 동안 발생한 지역도 지난해 14개 시·군에서 21개 시·군으로 늘었다. 야생조류 검출 건수도 지난해 19건에서 38건으로 늘었고, 검출 지역도 9개 시·군에서 2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진이 잇따르자 기존에 발령돼 시행 중인 AI 방역 관련 행정명령과 공고를 연장하고, 강화된 정밀검사 체계를 다음달 14일까지 지속한다. 또 고병원성 AI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가금농장 등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철새가 많은 하천과 축산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위험구간에 대해 집중 소독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있는데다, 과거 3월 이후에도 산발적인 발생한 사례 등을 감안했을 때 추가 발생 위험성이 높다”며 “특별방역 대책기간 중 시행했던 주요 방역조치를 다음달 14일까지 연장해 가금농장 등에 대한 강화된 방역관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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