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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침몰’ 호주에 무너진 亞 정상의 꿈, 일본 팬들도 크게 실망했다…“흥미로운 선수가 없다” [U-20 아시안컵]

매일경제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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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침몰’ 호주에 무너진 亞 정상의 꿈, 일본 팬들도 크게 실망했다…“흥미로운 선수가 없다” [U-20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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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침몰했다.

일본 U-20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바오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 AFC U-20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에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호주의 벽을 넘지 못한 채 4강에서 멈춰야 했다. 반면 호주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결승 진출, 첫 우승을 노린다.

일본 U-20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바오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 AFC U-20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사진=일본축구협회 SNS

일본 U-20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바오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 AFC U-20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사진=일본축구협회 SNS


일본은 대회 내내 결과가 좋지 못했다. 태국을 3-0으로 꺾으며 순항하는 듯했으나 시리아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 그리고 로테이션을 선택한 대한민국에 1-1, 승부를 내지 못했다. 8강에서 만난 난적 이란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꺾었으나 호주에 패배, 1승 3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간신히 U-20 월드컵 티켓을 획득했다.

일본은 골키퍼 고토를 시작으로 후세-츠치야-키타-쿠와하라-사이토-나카지마-슈미트-이시이-이노우에-타카오카가 선발 출전했다.

호주는 골키퍼 홀을 시작으로 탤러디라-키키아니스-에스포지토-베니-바돌라토-오콘-델리-율-요바노비치-투레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내내 고전한 일본.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하지 못했고 오히려 호주의 공세에 밀렸다. 전반 21분 바돌라토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위로 넘어갔다. 그리고 전반 33분 바돌라토의 킬 패스를 받은 투레가 슈팅,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호주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결승 진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일본축구협회 SNS

호주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결승 진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일본축구협회 SNS


후반도 다르지 않았다. 후반 49분 요바노비치의 크로스, 투레의 마무리로 0-1 밀린 일본. 후반 55분 키타의 헤더가 홀의 정면으로 향했고 4분 뒤 오제키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후반 67분 피어만의 중거리 슈팅을 고토가 제대로 막지 못한 채 실점, 0-2로 밀렸다. 이후 후반 72분 이시이, 77분 칸다의 득점 기회가 모두 무산됐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나카지마의 프리킥마저 골문 옆으로 향했다.


시작은 화려했으나 결국 초라하게 퇴장한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현지 팬들의 반응을 전했는데 대부분 좋지 않았다.

팬들은 “U-20은 끝났나?”, “이건 말도 안 된다”, “흥미로운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없다”, “이 전략은 완전히 실패했다”, “패스 미스가 너무 많다” 등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한민국도 사우디 아라비아와 승부차기 혈투 끝 패배, 4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결국 대한민국과 일본은 2년 전에 이어 나란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의 10번 오제키는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사진=일본축구협회 SNS

일본의 10번 오제키는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사진=일본축구협회 SNS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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