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전문 행정가' 홍선기 전 대전시장 별세

연합뉴스 김준호
원문보기

'전문 행정가' 홍선기 전 대전시장 별세

서울맑음 / -3.9 °
홍선기 전 대전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선기 전 대전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민선 대전시장을 2번이나 지낸 '전문 행정가' 홍선기 전 대전시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6년 출생한 홍 전 시장은 1961년 충남 청양군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 1980년대 초반 민정당 충남도지부 사무국장을 잠깐 맡기도 했으나 2002년까지 40여년간 대전시와 충남도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가다.

민선 광역단체장을 뽑기 전인 1990년에 관선 대전시장을, 1992년에 관선 충남도지사를 각각 역임했다.

1995년 민선 1기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두차례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대전시장을 지냈다.

대전 가수원초와 한밭중을 거쳐 대전고를 졸업한 토박이로, 중앙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충청권 행정협의회(왼쪽부터)이원종 충북지사, 홍선기 대전시장, 심대평 충남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권 행정협의회
(왼쪽부터)이원종 충북지사, 홍선기 대전시장, 심대평 충남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랫동안 대전시 행정을 책임져 대전시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 때문에 3선에 도전했던 마지막 선거인 2002년 지방선거에서 "장기집권 아니냐"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2002년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 염홍철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공직에서 은퇴했다.

이후 목원대와 한남대, 대전대, 한국교원대에서 후학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는 2002년 선거 패배 이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과욕을 부리지 말고 순리대로 살자는 목표로 40년 공직생활을 해왔으나 마무리하는 시점에 욕심을 부려 오점을 남겼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031-787-1500)에 마련됐다.

28일 오전 5시 발인해 화장한 뒤 오전 11시께 고인이 근무했던 대전시청에 들러 노제를 지내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jun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