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안덕근 산업장관 26일 미국 방문…관세 면제 요청

한겨레
원문보기

안덕근 산업장관 26일 미국 방문…관세 면제 요청

서울흐림 / 7.0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행정부 및 의회 인사들을 면담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는 안 장관이 상무부 등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철강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를 두고 한국에 대한 면제 조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조선과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안 장관이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한테는 조선 분야 협력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 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안정적이고 일관된 투자 환경 조성을 당부할 것이라고 했다.



안 장관은 “한국과 미국은 조선, 원전,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방미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 간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장관급 논의를 개시하고 양국의 관심 분야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3월1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4월1일까지 여러 부처가 보고할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 실태를 토대로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상태다.



안 장관은 워싱턴 방문 일정 동안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안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대한 협조 의사를 밝히고, 대미 무역흑자 축소를 위한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 때 결정한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투자 보조금 등이 약속대로 지급되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을 만난 러트닉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0억달러(약 1조43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환경 평가 등을 신속히 진행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하겠다며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이본영 선임기자 ebon@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