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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박지환(20)이 내야수와 외야수를 병행하는 것에 대해 오히려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며 반겼다.
박지환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박지환은 “플로리다 캠프는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 이제 시즌이 다가오는 것을 조금 느끼고 있다”라고 2차 캠프로 향하는 소감을 밝혔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0순위)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박지환은 불운한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76경기 타율 2할7푼6리(228타수 63안타) 4홈런 21타점 33득점 8도루 OPS .70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SSG 이숭용 감독은 올 시즌 박지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는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던 박지환은 올해 처음으로 플로리다 캠프에 참가했다. “확실히 1군과 2군은 분위기 차이가 있다”라고 말한 박지환은 “올해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가서 선배님들도 잘 챙겨주셨다. (최)지훈이형도 우리를 잘 이끌어주셔서 편한 분위기에서 열심히 한 것 같다. 플로리다가 너무 멀어서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뜻깊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SSG 랜더스 박지환. /OSEN DB |
내야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지환은 이번 오프시즌과 스프링캠프 기간 외야수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포지션 전환은 아니지만 현재 내야진에 자리가 없기 때문에 박지환을 더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싶은 이숭용 감독이 고육지책을 낸 것이다. SSG는 1루수 고명준, 2루수 정준재, 유격수 박성한, 3루수 최정이 주전 내야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박지환이 내야수로만 뛴다면 출전 경기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타격에서는 확실히 내 것을 적립하고 왔다”라고 말한 박지환은 “내가 목표로 했던 것에 가깝게 마치고 돌아왔기 때문에 이제 헷갈리는 일 없이 내 것을 잘 지키면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트라이크 존 설정과 테이크 백을 할 때 일정함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내 것을 잘 찾고 확실히 적립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박지환. /OSEN DB |
2년차 징크스에 대해 박지환은 “확실히 작년보다는 더 분석이 들어올 것이다. 견제도 많이 들어오겠지만 똑같이 야구를 해야한다. 나도 투수들을 한 번씩 만나봤다. 그에 따라서 준비를 하면 된다. 그렇게 크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시즌에 들어가고 싶다”라고 자신했다.
“달라진 느낌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박지환은 “그래도 시합을 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 아직은 높은 존은 확실히 적립이 되지 않은 것 같다. 높은 코스의 볼은 좀 더 버리려고 하는 생각은 들었다. 내 스윙 궤적으로는 낮은 공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번 변화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높은 볼에 어이없이 먹은 경우도 좀 있어서 그 부분을 생각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박지환은 “풀타임 시즌과 100안타를 목표로 잡았다. 풀타임 시즌이라면 그래도 100경기는 넘게 뛰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100경기와 100안타가 목표다”라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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