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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시장·부시장 격돌'…4·2 거제시장 재선거 경쟁 본격화

연합뉴스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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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시장·부시장 격돌'…4·2 거제시장 재선거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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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환기 전 부시장(왼쪽)과 변광용 전 시장[선관위 프로필 사진 편집. 재판매 및 DB 금지]

박환기 전 부시장(왼쪽)과 변광용 전 시장
[선관위 프로필 사진 편집.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오는 4월 2일로 예정된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는 '전직 시장·부시장 매치'에 시의회 현직 부의장이 가세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4.2 재선거 거제시장 후보로 국민의힘은 박환기 전 부시장을, 더불어민주당은 변광용 전 시장을 확정했다.

그동안 거제시장 자리를 양분해온 두 정당 후보가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경쟁이 시작된 모습이다.

박 후보는 도시 행정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표심을 호소한다.

그는 경남도 도시계획과장, 도시교통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여러 국책사업과 민자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앞세운다.

박 후보는 "거제를 동서남북 다이아몬드형으로 나눠 권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을 세웠다"며 "특히 미 해군 함정 MRO(보수·수리·정비) 산업을 거제 새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등 거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변 후보는 시정 운영 경험을 앞세워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선다.

그는 본인이 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거나 확정된 사업의 마무리를 강조한다.

변 후보는 "거제 KTX·가덕신공항 건설, 대전∼통영 고속도로 거제 연장, 반값 거가대교 통행료, 한·아세안 국가 정원 등을 시작한 제가 사업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시정 연속성 측면에서 민생 경제와 시민 복지 등 추진되던 사업은 정쟁적 판단 없이 원활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전 거제시장과 부시장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박 후보는 변 후보가 제9대 거제시장 재임 당시 부시장을 지냈다.

거제에서 같은 임기 내 일했던 시장과 부시장 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후보에 맞서 시의회 현직 부의장인 무소속 김두호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 출신 재선인 김 의원은 시 인구 밀집지인 고현동과 상문동을 지역구로 삼아 표심을 넓혀갈 계획이다.

여기에 손한진 전 부산시 공무원과 장명희 전 삼성중공업 노동자도 모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마에 나선다.

재선거 시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3월 13일) 전날인 3월 12일까지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 또는 재선거의 실시 사유가 확정된 경우 보궐선거 등은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일에 동시 실시하게 돼 있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3월 13일 이후 대통령 탄핵 심판을 인용하면 이번 재선거는 예정대로 4월 2일 열린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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