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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오요안나, 근태 보고서 유출…소송자료 추정

뉴시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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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오요안나, 근태 보고서 유출…소송자료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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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무단결근·지각 9차례 등 근태 내용 담겨"
"작성된 시점 살펴봐야" 지적도
[서울=뉴시스]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근태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고 오요안나 방송 사고, 지각내역서'란 제목의 문서가 떠돌아 다니고 있다.

해당 문서엔 지난 2022년 1월26일부터 이듬해 1월12일까지 약 1년간 기재된 내용이 포함됐다. 오요안나의 방송 사고와 지각 내역 등이 담겼다.

근태 기록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이 기간 아홉 차례에 걸쳐 지각 혹은 무단결근을 했다.

'뉴스투데이'와 '12 뉴스'에 총 여섯 차례 지각 또는 무단결근했다. 라디오 '세상을 여는 아침'엔 총 세 차례 나오지 않았다.

사유는 모두 연락 두절이다. 선배인 이○○·박○○ 캐스터가 각 두 번씩 긴급 출근한 기록이 담겼다.


이후 온라인에선 해당 내용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다만 2022년 3월부터 선배들이 오요안나에 대해 폭언과 인격 모독성 발언이 본격화됐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각·결근에 대한 맥락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 앞서 오요안나가 지각과 결근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유족은 "고인이 불면증으로 인해 수면제를 복용한 채로 술을 마시는 일이 있었고 이로 인해 방송 펑크가 빚어졌다"고 반박했다.

무엇보다 소송 자료로 유추되는 해당 자료들이 어떻게 온라인에 공개됐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해당 자료에 '故 오요안나'라고 기재된 부분을 짚으며, 작성된 시점도 특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와 함께 오요안나의 통화 녹취록, 카톡 대화 내용 등엔 사건 번호까지 찍혔다. 일부에선 고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우려하며, 상대방의 여론전도 의심하고 나섰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최근 그의 휴대폰에선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가해자 4명 실명이 특정됐으며, 유족은 이중 1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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