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 아주대병원장(왼쪽 두 번째)이 최근 병원장실에서 베트남 보건의료지원사업의 100번째 연수생인 다우 꽝 리우 의사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했다. |
아주대병원이 대우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베트남 보건의료지원사업에서 100번째 연수생을 배출하며 글로벌 의료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아주대병원은 최근 별관 병원장실에서 박준성 병원장, 조재호 대외협력실장, 소화기내과 박종훈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보건의료지원사업의 100번째 연수생인 다우 꽝 리우 의사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다우 꽝 리우 의사는 하노이 의과대학 병원 소속 소화기내과 의사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최신 내시경 시술 기술을 배웠다.
그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치료적 내시경 초음파(EUS) 등 소화기 분야의 선진 의료기술을 익히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 연수는 베트남 내 선진 의료기술 전파와 지역 의료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한 아주대병원-대우재단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2009년 시작된 이 사업은 신흥국에 선진 의료체계를 전파하고 소외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현재까지 베트남 의사 73명, 간호사 25명, 기사 2명 등 총 100명의 연수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각자의 현장에서 배운 기술을 적용해 베트남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박준성 병원장은 “지난 15년간 이어온 베트남 보건의료지원사업이 이번에 100번째 연수생 배출이라는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 협력을 통해 신흥국 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은 '2025학년도 연수생'을 선발하기 위해 이달 초 하노이를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소아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5~9명의 연수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연수생들은 항공권, 생활비, 기숙사 및 식비 등 모든 비용을 지원받으며 한국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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