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히트하는 한국 콘텐츠, 광고주와 협업하기 좋은 모델"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총책임자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넷플릭스 회원의 8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어요. 한국 광고주들과 협업이 잘 이뤄질 수 있는 이유죠."
21일 한국을 찾은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총책임자는 연합뉴스와 만나 '오징어게임' 시리즈 등 글로벌 히트작들을 언급하면서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집중도는 3시간 넘게 유지된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는 한국을 포함한 12개 국가에서 광고형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광고 요금제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7천만명으로 집계됐고, 신규 가입자 중 광고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은 5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광고 수용도(소비자의 광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의 척도) 1위이며, 광고 경험이 긍정적이라고 답한 시청자가 TV 대비 3배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싱글 타이틀 스폰서십의 경우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기아자동차의 더뉴스포티지와 협업한 일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실제로 해당 캠페인을 통해 포털사이트와 유튜브에서 브랜드 검색량이 증가했다고 한다.
기아, '더 뉴 스포티지-오징어 게임2' 콜라보 마케팅 실시 |
에이미 라인하드는 또 올 2분기에는 자체 광고 기술(애드 테크) 서버를 출시, 동종업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기존과 다른 광고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스트리밍 시장에서 주목받는 '맥락 광고'(콘텐츠 내용과 연관성이 높은 광고를 노출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 확대 등에도 새 서버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정책 제1원칙으로 '브랜드는 효과적으로 주목받고, 시청자는 (시청 시) 최소한으로 방해받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에이미 라인하드는 "우리는 광고 게재를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한다. 극 중 대화 중일 때, 드라마틱한 장면이 있을 때 등 중요한 순간에는 방해가 되지 않게 설정한다"고 말했다.
에이미 라인하드는 파라마운트 픽처스에서 10년 이상 전략, 재무,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으며 2016년 콘텐츠 구매 부문 총괄로 넷플릭스에 합류, 2023년 10월부터 광고총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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