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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괴물’ 웸바냐마, 혈전증 때문에 시즌 아웃

조선일보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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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괴물’ 웸바냐마, 혈전증 때문에 시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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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고된 혈액이 혈관 막는 질환
6개월간 항응고제 치료 받아야
다음 시즌 개막 복귀 가능할 듯
샌안토니오의 빅토르 웸바냐마가 17일 올스타전에서 덩크를 시도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샌안토니오의 빅토르 웸바냐마가 17일 올스타전에서 덩크를 시도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NBA(미 프로농구)의 ‘외계인’ 빅토르 웸바냐마(21·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건강 이상 때문에 2024-2025시즌을 접는다.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21일 웸바냐마가 오른쪽 어깨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았으며, 남은 후반기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혈전증은 응고된 혈액이 혈관을 막는 것이며,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웸바냐마는 최근 올스타전까지 출전했는데, 이후 문제를 발견했다고 알려졌다.

프랑스 태생인 그는 키 221cm, 윙스팬 244cm라는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고 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의 지명을 받았다.

2023-2024시즌에 데뷔, 82경기 중 71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평균 21.4점(10.6리바운드 3.9어시스트 3.6블록)으로 활약했다. 블록 슛 3.6개는 리그 전체 1위였다. 신인왕 수상은 당연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땐 프랑스가 준우승(금메달 미국)하는데 힘을 보탰다.

2024-2025시즌엔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46경기에 나서 평균 24.3점(11.0리바운드 3.7어시스트 3.8블록)을 올렸다. 블록슛은 이번에도 단연 선두였다. 3점슛 성공률은 지난 시즌 32.5%(평균 1.8개 성공)에서 이번 시즌 35.2%(평균 3.1개 성공)로 높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건강 이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불운을 맞았다. 최연소 ‘올해의 수비 선수상’ 도전도 다음을 기약해야 할 처지가 됐다. 개인 타이틀을 따내려면 정규리그 65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그는 앞으로 6개월 가량 혈액 항응고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선수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순조롭게 치료를 마치면 다음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샌안토니오는 서부 컨퍼런스 15팀 중 12위(23승29패)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서부 14위)보다는 약간 순위가 올랐는데, 팀 내 득점 1위인 웸바냐마가 빠지게 되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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