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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안철수 "비상계엄 표결했다면 찬성표…같은 생각 국민의힘 의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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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플랜B도 준비해야"

"조기대선 준비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의결에 참여했다면 찬성표를 던졌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 얘기 들어보면 여당 의원들도 같은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19일 말했다.

안 의원인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17일 관훈토론회 발언을 거론하며 "말씀대로라면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 위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다시 현장으로 돌아간다면 표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시 국회 현장에 있었어도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시아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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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비한 조기대선 논의가 금기시되는 것에 대해, 안 의원은 우려했다. 그는 "탄핵이 안 될 수도 있지만 될 수도 있다"며 "플랜A와 플랜B가 다 준비되는 게 정당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큰 단체, 기업도 대기업은 계획대로 안 흘러갈 수 있어 이를 대비한 계획을 준비하는데 정당,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조기대선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그렇다"며 "제가 하는 일을 통해 플랜B를 나름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이 사실 대한민국이 더 발전하느냐 가라앉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 아니냐"며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아 인수보고서를 작성해 인수위원회 없이도 (대통령) 직무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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