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단독 주택건설업자 신뢰지수 42..전월대비 5p↓
"관세 규모 범위 불확실성...건설업자 비용 상승 우려"
봄 성수기 직전 심리 위축...미국내 주택공급 부족 우려
![]() |
캘리포니아 뉴어크에 있는 레나 브리지웨이 주택 개발 현장에서 한 작업자가 건설 중인 주택을 수리하고 있습니다. (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8일(현지시간)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2월 단독 주택 건설업자 신뢰지수가 한달 전 보다 5포인트 급락한 42를 기록했다. 이 수치가 50미만이면 향후 주택경기에 대한 부정적이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2월에는 28일었다.
NAHB 회장이자 캔자스주 위치타 출신의 주택 건설업자인 칼 해리스(Carl Harris)는 “건설업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규제 개혁을 포함한 개발 친화적 정책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지만, 정책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 요인으로 인해 2025년 전망이 조정됐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 판매 상황은 4포인트 하락한 46을 기록했고, 구매자 교통량(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방문 횟수)은 3포인트 하락한 29였다. 향후 6개월간의 판매 기대치는 무려 13포인트 떨어져 46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건설업자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에 허덕이고 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1월과 2월 내내 7%를 넘었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9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섰지만, 미국 경기가 견고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면서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주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는 탓이다.
건설업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디츠는 “가전제품의 32%와 연목(소프트우드 목재)의 30%가 해외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관세의 규모와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건설업자들의 비용 상승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건설업자들의 심리 위축이 봄 성수기 직전에 나타나면서 미국 내 주택 공급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여러 주택 건설업체들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구매자 수요 감소를 언급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