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절망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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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오은영 박사가 부부 상담을 해주고 있다. [사진=MBC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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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술을 절제하지 못해 365일 만취 상태인 남편과 남편으로 인해 결혼생활이 망가졌다는 아내 '절망 부부'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남편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레기통을 들어 술 마시는 시늉을 하는 등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영상에서는 촬영 이틀 차, 드디어 술이 깬 남편에게 아내가 과거 남편의 외도로 인해 생긴 상처를 토로하는 모습이 공개돼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MC 박지민은 "끝난 줄 알았는데 하다 하다 외도까지..."라며 아내를 걱정한다. 남편이 외도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상처가 지워지지 않는다는 아내. 하지만 정작 남편은 외도한 사실이 없으며 식사 몇 번 하고 옷을 한 벌 사줬을 뿐이라고 반박한다. 남편의 충격적인 발언에 스튜디오는 정적에 빠진다.
이어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이 외도를 저질렀을 당시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말하며 분노했지만, 남편은 "내 사전에 이혼이란 없다"라며 "어디 여자 입에서 이혼 이야기가 나오냐"라는 황당 발언을 해 MC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한다.
'절망 부부'의 마지막 영상에서는 지옥 같은 결혼생활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남편과 이혼할 수 없었던 이유가 공개된다. 늦은 저녁,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딸과 함께 집 밖으로 나서는 아내. 퇴근 후 함께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차를 몰고 배달지로 향한다. 배달 아르바이트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주유비가 더 나와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지만, 딸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기에 저녁마다 함께 일한다고. 목적지에 도착 후 배달 과정에서 작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아내는 왜인지 계속해서 딸의 컨디션을 살핀다. 또 다른 배달지로 향하는 차 안, 문득 딸은 "무언가를 들은 것 같다"며 엄마에게 이야기를 꺼내곤 대화 도중 갑작스럽게 이유 모를 눈물을 흘린다. 33세의 딸을 마치 아이처럼 챙기는 아내의 모습에 MC들은 의아해한다. 과거 남편과의 문제로 이혼 소송을 하던 중, 둘째 딸의 상태가 좋지 않아 소송을 취소했다는 아내. 절망 부부의 딸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사연이 공개된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이날 밤 10시 45분 방송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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