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120조 몸값 쳐줘도 콧방귀 뀌더니”…1년만에 유료구독 4배 폭증한 이것

매일경제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원문보기

“120조 몸값 쳐줘도 콧방귀 뀌더니”…1년만에 유료구독 4배 폭증한 이것

서울맑음 / -3.9 °
1년이상 구독비율 8%
한달 ‘맛보기’도 24%


16일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460만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사진 = KB국민카드]

16일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460만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사진 = KB국민카드]


인공지능(AI) 열풍에 지난해 챗GPT 국내 유료 구독자가 4배 늘어났다. 또 이용자 10명 중 3명은 7개월 이상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개월 만에 해지하는 비율도 24%에 달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460만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챗GPT 이용 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99%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구독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이다.

이번 조사에선 챗GPT만 집계했는데, 지난해 이후 AI를 전면에 내세운 구독 서비스들이 쏟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료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생성형 AI 서비스 외에도 월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나날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은 생성형 AI 외에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배달앱 등 한 번에 7개의 구독 서비스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와 금액이 전년보다 각각 12.9%, 17.1% 증가했다. 생활·건강 서비스 이용 건수가 59%, 쇼핑·배달 멤버십이 34%, 뉴스·매거진은 32% 늘었다. 나이가 어릴수록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고객이 이용하는 구독 서비스 중 67%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조사됐다. 이어 쇼핑·배달 멤버십이 61%, 음악 스트리밍이 40%, 전자책은 26%를 차지했다. 특히 음악 스트리밍 구독 고객 중 다중 구독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악 서비스 고객의 경우 영상 스트리밍을 함께 구독하는 비중이 91%, 쇼핑·배달 멤버십은 90%나 됐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구독 서비스는 뚜렷이 구분됐다. 쿠팡 와우 멤버십 등의 쇼핑·배달 멤버십은 40대 고객 비중이 25%로 가장 많았다. 음악과 영상 스트리밍은 20대가 각각 41%, 3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생활·건강 구독은 30대가 44%로 가장 많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