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7 (목)

'디지털 전환 아니 AI 전환' 통신업계, 내외부 AX 가속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DX, AX(AI Transformation) 변화

통신사들, 사내 프로세스 혁신 및 외부 사업 계획에 'AX' 키워드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통신업계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X)에서 AI 전환(AI Transformation,AX)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DX가 사물인터넷(IoT)이나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기존 프로세스를 혁신한다면, AX는 한 발 더 나아가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방대한 데이터 자동분석 및 해결책 모색을 통해 추가 효율을 도모하는 기술을 뜻한다.

16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통신업체들이 특히 주도적으로 디지털 전환 기업에서 AX 기업으로 탈바꿈 하며 AI 기술 역량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통신·IT 기업에서 AX는 각 기업 내 프로세스 혁신과 외부 AX 사업 수주 두 가지로 나뉜다.

SK텔레콤은 경기침체와 글로벌 대외환경 변화에도 AI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사내 조직을 재구성하고 AI 에이전트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7대 사업부 중 4곳을 AI 관련 사업 조직으로, ▲에이닷 사업부 ▲글로벌퍼스널AI에이전트 사업부 ▲AIX 사업부 ▲AIDC 사업부 등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AX를 서두르고 AI 역량을 강화하면서 높은 매출도 기록했다. 지난해 AI 사업 매출은 590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29%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KT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사 차원의 AX 역량 강화에 나섰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KT의 AX 역량 강화 사례는 매출을 창출하는 외부 사업 조력부터 내부 업무 프로세스 혁신까지 다양하다.

KT의 정명호 기술혁신부문 상무는 "단순히 직원에게 MS의 AI 툴인 '코파일럿'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빠르게 AI와 친해지는 환경을 만들고 AX를 KT의 문화로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KT는 지자체, 공공기관 발주 정보를 분석하고 전략을 짜는 프롬프트(명령어)를 통해서 3개월간 3000여 개에 달하는 지자체 업무계획을 분석했다. 그 중 가장 KT와 연관성 높은 4개 지자체 60여건의 사업 기회중 최종 7건의 제안이 최종 수주로 이어졌다.

KT는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이 각자 활용 중인 유용한 프롬프트를 사내에서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사내 프롬프트 공유 플랫폼 '프롬프트 버디'도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또한 올해 신성장 동력을 AI로 꼽고 기업(B2B)과 소비자(B2C) AI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자체 기업내 AX 전략으로는 자체 개발한 엑사원과 익시를 활용하면서 외부 빅테크 기업의 거대언어모델(LLM)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도모한다.

B2B 전략에서 LG유플러스는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 영역에서 앱(APP)의 프론트엔드(이용자 화면)와 백엔드(DB 및 알고리즘) 영역을 동시에 개발하는 풀스택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AI를 훈련·개발하는 AI 데이터센터(AIDC)와 AI 컨택센터(AICC)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B2C 전략으로는 AI 에이전트(AI 비서)의 고도화를 통해 초개인화 한 맞춤형 돌봄으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AI 비서 서비스 익시오를 출시했다. 익시오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녹음 및 요약 등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여명희 CFO는 "AI 전환과 관련된 AIDC·AICC 사업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 전년도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매장과 고객센터 운영비 절감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용 효율화를 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