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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KIA 동료들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을 먼 발치에서 바라봐야 했다. KIA 전천후 투수 임기영(32)이 심기일전하고 있다.
KIA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임기영은 2023년 중간계투로 변신, 64경기에 나와 82이닝을 던져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지난 해에는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다. 임기영은 작년 시즌에 37경기를 나섰고 45⅔이닝을 투구,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에 그치고 말았다. 불과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KIA는 지난 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웃음꽃을 피웠지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한 임기영은 우승의 순간에 동료들과 함께할 수 없었다.
하필 임기영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라는 중대한 순간을 맞았다. 협상은 길어졌지만 그래도 해를 넘기지는 않았다. 결국 임기영은 KIA와 3년 총액 15억원에 사인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9억원, 인센티브 3억원이 포함된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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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임기영은 왜 지난 시즌 지독한 부진에 시달려야 했을까. "2023년 중간계투로 풀시즌을 처음 치렀는데 시즌이 갈수록 몸이 따라오지 않더라. 어떻게든 끌어올리려고 무리하다가 과부하가 온 것 같다"라는 임기영은 "매년 선발로 100~120이닝 던져서 쉽게 생각했다. 그런데 확실히 선발로 던지는 것과 중간계투로 던지는 것은 다르더라. 중간계투도 많이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준비를 더 잘 했어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더이상 악몽은 없다. 임기영은 올해 1월 미국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 어슬레틱스를 찾아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최근 투수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임기영은 "허리의 턴을 빨리 하는데 집중했다. 이전에는 허리의 턴이 되기 전에 몸이 앞으로 쏠려서 던졌는데 그 부분을 캐치하더라"며 미국에서 분명한 성과가 있었음을 말했다.
KIA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무엇보다 KIA는 어느 팀과 견줘도 손색 없는 최고의 불펜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장현식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를 선언하고 LG로 이적했지만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그 공백을 메웠다. 여기에 개인 통산 51승을 기록 중인 임기영의 경험치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과연 올해는 임기영이 KIA가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에 활짝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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