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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에서는 크지 않은 돈일 수도 있지만, 탬파베이의 사정은 다르다. 탬파베이의 2025년 팀 연봉은 약 90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측되는데 김하성(2025년 1300만 달러)이 최고 연봉자다. 그것도 탬파베이는 어깨 수술 후 아직 재활 중이라 개막 후 첫 한 달은 뛰지 못하는 김하성에게 그런 연봉을 줬다. 팀의 기대치를 읽을 수 있다. 김하성의 탬파베이 캠프 합류에 모든 이들이 흥분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탬파베이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김하성의 영상을 찍어 팬들에게 소개하기도 했고, 탬파베이 지역 언론들 또한 김하성의 스프링트레이닝 합류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구단의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는 미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 아직 야수들의 공식 소집일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일찌감치 팀 캠프에 와 적응기를 가질 생각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같은 훌륭한 조직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이것에 있으면서 더 강도 높고 빠르게 재활을 해서 곧 팀과 선수들이 있는 야구장에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팀 캠프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급한 것은 아니다. 김하성은 “일을 서두르려고 하는 게 아니다. 단지 100% 컨디션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오버페이스에 대한 우려를 접어뒀다.
김하성은 공식 입단식 당시 4월 말에서 5월 초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수술 당시 나왔던 진단과 거의 일치한다. 김하성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재활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탬파베이도 이를 알고 김하성을 영입한 만큼 복귀를 서두르기보다는 더 완벽한 몸 상태를 요구할 전망이다. 다시 어깨 문제로 이탈하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MLB.com은 “김하성이 결장하는 동안 탬파베이는 테일러 월스와 호세 카바예로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유격수에서 모든 송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깨가 다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5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복귀 시나리오는 레이스가 그를 2루수나 지명타자로 활용할 경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격수는 송구 거리가 길기에 어깨 상태가 완벽해야 한다. 탬파베이의 팀 사정이 급하다면 조금 더 빨리 복귀시켜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는 있다. 그 시점 팀의 상황을 살펴야 한다.
MLB.com은 김하성의 재활이 구단과 긴밀한 소통 속에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MLB.com은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그리고 김하성의 재활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직원과 긴밀히 연락을 해왔다. 이 과정은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내내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계속된다”면서 “김하성은 팀이 캠프를 마치면 올 시즌 레이스의 임시 홈구장인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재활 과정을 마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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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인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 또한 김하성의 합류를 두 팔 벌려 반겼다. 지난해 유격수 문제로 고생을 한 만큼 올해는 김하성이 그 두통을 지워줄 것이라는 기대다. 캐시 감독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완벽한 야구 선수”라고 극찬하면서 “뛰어난 수비력과 활발한 타격, 공격적인 베이스러닝과 승부욕은 그의 가치를 말해주고 있다”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이 급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캐시 감독은 “그를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그와 함께할 것이고, 그를 알아가고, 팀원들에게 그를 알게 할 것”이라면서 “내 생각에 현장에 와서 곧바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는 가치를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양질의 역할을 할 수 있고, 동료들과 소통하고, 우리 의료진과 소통하면서 우리 선수들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적응에 큰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하성도 동료들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고,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그 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김하성은 “(전 소속팀인) 파드리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를 할 때 플로리다에 가본 것이 전부”라면서 “아직 시설을 본격적으로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너무 좋다. 시설이 좋아 보인다. 새로운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확실히 새로운 환경이라 조금 정신은 없다”고 웃어 보였다. 김하성은 이날 팀 에이스인 쉐인 맥클라나한과 3루수 주니오르 카미네로 등과 인사를 하며 본격적인 팀 적응에 들어갔다. 또한 이미 정상적으로 소화가 가능한 타격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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