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도 전기 공급 중단 가능"…中·미얀마 공조 단속 강화
미얀마 사기조직에서 풀려나 태국으로 송환되는 노동자들 |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얀마 내 온라인 범죄 조직을 겨냥한 단전 등 강경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태국 정부가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15일 방콕포스트와 카오솟 등에 따르면 태국 당국의 전기·인터넷 차단 조치 이후 태국과 접한 미얀마 국경 지역 근거지를 떠나는 온라인 범죄 조직이 늘고 있다.
미얀마 빠야톤주에서 보이스피싱 등을 위한 콜센터와 온라인 사기 작업장을 불법 운영하던 중국계 범죄 조직들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계 범죄조직은 20만밧(약 856만원)∼80만밧(약 3천421만원)의 월세를 내고 건물을 빌려 외부 출입을 차단하고 작업장 및 주거 공간으로 개조해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태국은 미얀마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조치로 미얀마 일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해왔다.
태국 정부는 지난달 중국 배우 왕싱이 태국에서 납치돼 미얀마로 끌려간 사건 이후 중국인 관광객 입국 감소 우려가 커지자 단전 조치 등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태국은 미얀마에 이어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대한 전력 공급을 차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 동부 사깨우주와 접한 캄보디아 서부 포이펫 지역도 중국계 범죄 조직 근거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미얀마 국경 도시에서 철수한 사기 조직들은 미얀마 내 다른 지역이나 캄보디아 등 주변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중국, 미얀마와 공조해 미얀마 내 사기 조직 단속과 범죄에 동원된 외국인 구출·송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외에도 현재 미얀마에는 외국인 7천여명이 태국으로의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품탐 부총리는 "이들을 한꺼번에 태국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순차적인 송환 방침을 밝혔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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