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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주장 자격 없어, 완장 넘겨줘야" 손흥민 머리 빠질라...10년 헌신은 잊은 지 오래, 손흥민 때리느라 바쁜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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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10년 헌신이 무의미하다. 정말 충격적인 대우다.

토트넘 홋스퍼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의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높이는 선수다”라며 “제이미 오하하는 손흥민의 주장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하라는 “토트넘은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중요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투지, 열정, 의지, 그리고 리더십도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더십 부족은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다. 정말 안타까운 말이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의 주장으로 적절하지 않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며, 오랜 기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왔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묶고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에 부족하다. 주장은 위기의 순간에 팀을 이끌 줄 알아야 하는데, 손흥민은 그런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이제는 주장 완장을 내려놓아야 하며,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때가 왔다”라며 손흥민을 지적했다.

현지 전문가들과 매체의 손흥민 때리기가 끝나지 않는다. 최근 손흥민을 향한 현지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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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흥민이 예전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총 33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언뜻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이는 활약이지만 공격 포인트가 꾸준하지 않으며 빅 찬스 미스를 자주 보여주곤 한다. 또한 손흥민이 스스로 예전에 비해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호하기도 했다.

사실 손흥민의 경기력이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슬슬 전성기에서 내려올 나이가 됐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과 현지 언론은 그의 경기력이 떨어지길 기다렸다는 듯이 손흥민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또한 이번 시즌 역시 무관에 가까워지자,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거세진다. 이번 시즌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꿈꿨던 토트넘은 최근 컵대회에서 2연속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졌다. 앞서 펼쳐진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뒀던 토트넘이지만, 2차전 내내 리버풀에 밀리며 대역전극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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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대회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제압하며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하지만 결국 리버풀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며 무너졌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기대가 컸던 만큼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고 주장 손흥민에게 책임을 물었다.

리버풀전 직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며 "많이 볼을 잡지 못했으며, 좁은 각도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라며 혹평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비효율적이었으며, 마지막 기회마저 놓치며 토트넘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 출신이자 현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래드냅은 “나는 손흥민이 주장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는 토트넘을 제대로 이끈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토트넘을 위해 무엇을 가져다주나”라며 지적했다.

이어 10일 토트넘은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리버풀전 패배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다른 컵대회에서 탈락하고만 토트넘이다.

이에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퇴출 가능성을 고려 중이다.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에서 또 성공하지 못했다. 이제 토트넘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며 새롭게 추가 선수를 영입하려 한다. 손흥민의 퇴출을 고민하는 것이 핵심이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지만, 새로운 시도로 접어들 때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할 자원이다"라며 손흥민의 불투명한 미래를 설명했다.

토트넘의 이러한 부진이 계속되자,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는 주장이 날이 갈수록 많아진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10년 가까이 머물며 보여준 헌신은 잊은 지 오래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난 뒤 줄곧 토트넘에서 활약해 온 손흥민은 적응기였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또한 그는 오랫동안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헌신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토트넘은 그를 방출하려 하고 있으며, 팬들은 비판을 쏟아낸다. 손흥민 입장에선 답답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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