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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뛰어넘은 미국 물가…"물가 압력 재확산 트럼프에 달려"

머니투데이 김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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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뛰어넘은 미국 물가…"물가 압력 재확산 트럼프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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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iM증권은 13일 물가 압력 재확산 여부는 관세정책을 손에 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에서 부각된 물가 리스크가 예상치를 상회한 1월 CPI로 확인됐다"며 "1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0.5%로 시장 예상치인 0.3%를 상회했고 근원 CPI 역시 0.4% 상승해 예상치인 0.3%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 CPI는 유가와 계란이 한몫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2.4% 급등했던 에너지가격은 1월에도 전월대비 1.1% 상승했다"며 "1월 계란 가격은 전년 같은 달 대비 53%나 급등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1320만마리에 달하는 산란계가 살처분되며 계란 가격 급등이 제과, 빵 등 다른 식품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은 변동성이 큰 항목인만큼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서비스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점은 부담스러운 현상이라고 박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1월 에너지 서비스를 제외한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5%로 지난해 3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며 "서비스물가 상승폭이 확대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목하는 슈퍼 코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동결 확률은 1월 CPI 발표전 50.5%에서 67.2%로 급등했다. 상반기 중 미국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1월 CPI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임 정부에게 책임 화살을 돌렸다"며 "물가 압력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무리한 관세정책을 강화할지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연준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물가 압력의 재확산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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